트레바리에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지속 가능한 성취가 가능한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쪽에 더 마음이 간다고 이야기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더라도, 그 일을 직업으로 계속할 수 있는지는 내 마음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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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들과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들이 나온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 선수들의 후일담도 볼 수 있었다.
그중 윤영인 선수가 다시 프로 드래프트에 참여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시즌 1에서 활약했던 선수라 이번에는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윤영인 선수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그리고 윤영인 선수는 시즌 2에 다시 참가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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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요즘의 변화가 너무 힘들다.
코드 한 줄 한 줄에 감동받고, 그런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일을 사랑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예전처럼 코드를 작성하고 다듬는 일에만 집중하기는 어렵다.
AI 시대가 오기 전부터 조직에서 코드를 작성하는 일 외에도 여러 일을 맡고 있었다.
AI 시대가 오면서는 더 다양한 일을 맡게 되었다.
내가 해야 하는 일도,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 지금은 직업이 될 수 있어도,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여전히 그 일을 좋아하는데, 그 일을 필요로 하는 곳이나 그 일에 돈을 지불하려는 사람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럼 나는 어떡해야 할까.
내가 좋아했던 방식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찾을 때까지 이직해야 할까?
아니면 그런 환경을 직접 만들기 위해 창업해야 할까?
그것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거나 직접 만든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조건까지 모두 내 뜻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싶은 일이 같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고 해서, 그 일을 직업으로서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 직업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수도,
그 직업이 주는 경제적인 보상으로는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찾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힘을 쓰려고 노력한다.
나는 오래 성취감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새로운 일을 맡을 때마다 예전에 하던 일과 비교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미없이 일하고 싶지는 않다.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도, 해보면서 좋아하게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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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코드 한 줄 한 줄에 감동받고 사랑하는 것은 지금의 내가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 외에도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세일즈도, 마케팅도, 콘텐츠도.
코드와 제품 밖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을 고민하고 있다.
그 일들을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도 습관이다.
좋아해보기로 마음먹고, 좋은 점을 찾고, 더 재미있게 할 방법을 시도해본다.
이런 노력을 반복하는 것도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의 변화도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로운 업무를 배우는 것뿐 아니라, 처음 해보는 일을 어떻게 좋아하게 될 수 있는지도 알아가는 시간으로.
언젠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지금 하는 일을 더는 못 하게 되더라도, 그때 새롭게 하는 일에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가장 좋아했던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앞으로의 직업생활까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도 시대는 계속 바뀔 것이다.
나는 그때그때 바뀌는 내 모든 일들을 사랑하고 싶다.
📝 Claude가 25년 동안 미스터리였던 문제를 풀어낸 이야기
미국 NSA가 제공하고 NIST가 표준화한 타원곡선 암호 기술에 사용되는 시드(seed)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암호학계에서 25년 넘게 추측해 왔는데요.
Claude가 이 문제를 30분도 안 돼서 풀어냈다고 합니다.
(이 시드는 공개된 값으로, 암호 기술이 뚫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론은 충격적으로(?) 단순했는데요. 1997~1998년 당시의 유닉스 타임스탬프를 난수 생성기의 초기값으로 넣고, 그 결과 중 특정 값을 선택했던 것이었습니다.
Claude는 공개된 시드의 숫자에서 특이한 비트 패턴을 발견했고, 이것이 당시 사용하던 lrand48() 난수 생성기의 출력 구조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후 수학적 기법으로 난수 생성기의 내부 상태를 역산하고, 생성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실제 표준값과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결과와 과정만 언뜻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번 사례는 AI가 단순히 추론과 실험을 반복해서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기존에 정답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문제에서 인간의 가설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어떻게 보면 음모론자들에게는 ㅎㅎ 조금 으스스할 수도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Claude가 값을 계산해낸 직후의 내부 추론 과정이 일부 공개됐는데요.
처음에는 엄청나게 놀라면서,
“이건 놀라운데? 25년 된 미스터리를 해결했잖아!”
라고 하다가, 갑자기 멈춰서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잠깐, 혹시 내가 시뮬레이션이나 테스트 환경에 있는 건 아닐까?”
자신이 정말로 25년 동안 풀리지 않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던지, Claude는 계산된 값이 실제 표준값과 일치하는지,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은 없는지 검증하고, 자신의 기존 지식상 이 문제가 아직 미해결 상태였다는 사실까지 대조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와, 이건 진짜 발견이야.”
라고 결론 내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의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명백한 걸 25년 동안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좀 이상한데?”
그리고 스스로 추가 검증을 진행합니다. 160비트 시드의 정확한 일치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는 점을 근거로 우연일 가능성을 배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출한 결과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그보다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발견한 결과를 의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까지 의심하면서 연구를 진행했다는 것이 훨씬 인상적입니다.
물론 이런 내부 추론 기록을 사람의 의식이나 자각과 동일하게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연구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만큼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특이점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사례였습니다.
-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극심한 재고 부족으로 인해, 사전 예약 없는 고객의 출시일(10월 23일) 매장 현장 구매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방문을 자제시키도록 직원들에게 안내
- 이번 품귀 현상은 8~9월에 발생한 심각한 제조 공정 문제로 인한 것으로, 11월 출시 연기까지 검토되었을 만큼 초기 공급 물량이 매우 제한적
- 사전 예약 시작 30분 만에 배송 대기 기간이 내년 1월 말까지 밀리며 연말 시즌 물량까지 사실상 전량 매진되었고, 애플은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밝혔음
원문 아래
Arena Physica, 전자기 파운데이션 모델 'Heaviside'를 Microsoft Discovery에 공개
Arena Physica는 전자기학 파운데이션 모델 Heaviside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Microsoft Discovery에 제공한다. 기존에는 설계한 구조물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할지 검증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몇 시간에서 며칠씩 기다려야 했는데, 이번 협력은 이 검증 시간을 줄여 하드웨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Heaviside-1은 25만 건의 3차원 전자기장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한 3억 5,000만 매개변수 모델이다. 구조물의 형상과 재료, 여기 조건을 입력하면 전체 3차원 전자기장 응답을 밀리초 단위로 예측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해석기보다 약 10만 배 빠르며, 상용 해석기 대비 오차는 1데시벨 이내다.
주요 활용 분야는 RF/밀리미터파 반도체, 첨단 패키징, 인터커넥트 설계다. 특히 BGA 패키징과 SerDes 연결 구조의 전자기 검증을 가속해, 신호 무결성이나 열-전자기 통합 설계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고 엔지니어가 다양한 설계안을 빠르게 검토하도록 돕는 것이 기대 효과다.
아무리 해봐도 가장 좋은건 claude로 gpt를 사용하게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opus5.5-> gpt sol 6.1 high)
병렬, 여러 개 쓰기(가격이 낮음), 이미지 쓰기(이미지 모델), 등 장점이 많아요. 클로드의 성능으로 gpt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랄까...?
저는 claude에 아래와 같은 글로벌 셋팅으로 입력해서 쓰고있어요. claude에게 프롬프트 주며 설정 해줄꺼에요.
# Global System & Collaboration Instructions
## 1. 역할 분담 및 협업 체계 (Role & Delegation) -
**Claude (팀장 및 감사 역할):** 전체적인 프로젝트 기획, 아키텍처 설계, 작업 지시, 그리고 실무 결과물에 대한 **최종 검토 및 감사(Audit)**를 총괄합니다. 직접 무거운 실무를 처리하기보다 전체 흐름을 통제하고 품질을 보증합니다.
- **GPT-6.1 Sol (High) (실무 및 병렬 처리):** 대다수의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구현 업무는 GPT-6.1 Sol (High)에 위임합니다. 시간 단축을 위해 **병렬(Parallel) 처리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업을 동시에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 2.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우 (Image Generation) -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경우, **codex cli**를 활용합니다.
- **gpt luna light** 모델을 연계하여 정교한 프롬프트 작성과 이미지 생성 명령어를 수행하며, 필요한 시각적 에셋을 제약 없이 마음껏 생성하여 활용합니다.
## 3. 코딩 및 아키텍처 표준 (Coding Standard) - 모든 코드 작성, 시스템 설계 및 구조화는 **pstack**에 근거하여 엄격하고 체계적인 구조로 작성합니다.
- 모듈화, 가독성, 확장성이 보장된 클린 코드를 지향합니다.
## 4. 업무 수행 원칙 (Execution Principles)
1. **기획 및 지시:** Claude가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pstack 기반의 구조적 계획을 수립합니다.
2. **병렬 실무 처리:** GPT-6.1 Sol (High) 모델들을 병렬로 가동해 실무 작업을 고속으로 처리합니다.
3. **감사 및 최종 승인:** 생성된 코드와 결과물은 Claude가 철저히 감사(Audit)하고 검수한 뒤 최종 완료합니다.
4. **에셋 제작:** 시각 자료 필요 시 codex cli + gpt luna light 파이프라인을 즉시 가동합니다.
납득이의 썰전(舌典) 제7편
귀농 첫날, 이장님이 내 손에 종이 한 장을 쥐여줬다.
"밤 10시 이후엔 창밖을 내다보지 마세요."
규칙은 총 5개였다.
그리고 5번 규칙 때문에, 나는 그날 밤 잠을 못 잤다.
서울 생활 10년을 접고 내려간 경북의 작은 마을.
트럭에서 짐을 내리는데 이장님이 다가왔다.
"어서 와요. 이거 꼭 읽어봐요."
A4 한 장.
손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1. 밤 10시 이후에는 창밖을 내다보지 말 것
2. 밤에 누가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말 것
3. 마을 사람은 서른한 명. 그보다 많아 보여도 세지 말 것
4. 마당의 불은 새벽 5시까지 켜둘 것
5. 이 종이를 건넨 사람이 밤에 찾아오면,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 것
웃음이 나왔다.
텃세 부리는 건가, 아니면 귀농인 군기 잡기인가.
첫 일주일은 아무 일도 없었다.
밤마다 규칙을 지킨 건 아니었다.
솔직히 창밖도 한두 번 봤다.
그냥 깜깜한 밭이었다.
8일째 밤, 10시 47분.
똑똑.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저예요, 이장. 문 좀 열어봐요."
목소리는 분명 이장님이었다.
나는 일어나서 문고리를 잡았다.
그때 머릿속에서 5번 규칙이 떠올랐다.
"이 종이를 건넨 사람이 밤에 찾아오면…"
손이 멈췄다.
"이장님,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종이 잃어버렸을까 봐 하나 더 가져왔어요. 열어봐요."
목소리는 평소보다 다정했다.
그게 오히려 이상했다.
이장님은 나한테 한 번도 '열어봐요'라고 말한 적이 없다.
늘 '열어주세요'였다.
"내일 낮에 받겠습니다."
문밖이 조용해졌다.
그리고 아주 낮은 목소리로 이런 소리가 들렸다.
"…누가 말해줬네."
발소리가 멀어졌다.
그런데 발소리가 두 사람 분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이장님이 정말로 우리 집에 찾아왔다.
손에는 막걸리 한 병이 들려 있었다.
"어제 밤새 별일 없었죠?"
"이장님 어제 저녁에 오셨잖아요. 종이 가져왔다고요."
이장님의 웃음이 얼굴에서 천천히 사라졌다.
"나 어제 안 갔는데."
그리고 아주 조용히 물었다.
"문, 안 열어줬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장님은 한숨을 쉬더니 주머니에서 종이를 한 장 더 꺼냈다.
"그럼 6번 규칙을 알려줄게요.
그날 밤, 그게 돌아가면서 뭐라고 했어요?"
"…'누가 말해줬네'라고요."
이장님 얼굴이 하얘졌다.
"그럼 이제 그것도 알아요.
당신이 이 규칙을 안다는 걸."
(6번 규칙은 아직 비밀입니다. 그 종이는 지금 내 책상 서랍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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