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공감. 한 문제를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클리어하는 중에 다른 문제가 또 생김.
한 때 삶은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는 과정이라 생각한 적도 있는데, 그렇게 사니깐 너무 피곤함.
신해철님 말씀대로 진흙탕을 뒹굴며 웃을 수 있어야 비로소 삶을 즐길 수 있는 듯.
구로사와 기요시 (黒沢清) 감독의 3부작 중 하나, 회로 (回路) 봤습니다.
요컨대 "소름끼칠 정도로 세련된 호러 장면들을 뻔한 일본식 휴먼드라마와 섞은 수작".
큐어를 본 직후에 봐서 그런지, '이 감독은 김치찌개집에서 김치찌개 만드는 사람 (잘하는 하나를 잘한다는 뜻) 이구나?' 싶었어요.
약간 불편하더라도 좋은 가격에 좋은 수제맥주 한두 잔 걸치고 가볍게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서야 존재할 수 있는 가게며, 그 말대로 이 가게는 사람이 참 바글바글합니다.
퇴근길을 좀 돌아가더라도 주변에 있으면 참 좋을 가게. 저는 서울 사람이 아니기에 너무 슬픕니다...
어제는 지인분과 함께 최근 핫한 연남동의 수제맥주 펍 'RuF(러프)'에 갔습니다. 한국 수제맥주 업체인 'UF Beer 생극양조'의 직영 펍으로, 충북 음성에서 2016년부터 보리 재배부터 생산까지 모두 직접 하는 곳인데, 그 맥주 라인업을 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는 곳이래서 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