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에 대한 생각에 깊이 빠질 때마다 늘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살고 싶은데.
지금까지의 삶은 주어진 역할을 마지못해 수행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삶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고 싶다고 자주 말해왔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
나아가 성향관계 역시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인 만큼, 관계에 대한 정의 또한 큰 영향을 미치는 듯.
성향과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
성향을 이해하는 것은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관계를 이해하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이니깐.
끌림과 꼴림을 느끼는 것이 성향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끌림과 꼴림을 느끼는 상대와 맺는 관계가 성향관계일 것이다.
한편, 성향은 나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하나의 언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과 맺는 관계 역시 성향관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맞는 말.
솔직히 뭐가 성공인지도 잘 모르겠음.
나름 빡시게 살아왔지만,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이 누군가의 눈에는 부러움일 수도 있고, 다른이들의 눈에는 초라함일 수도 있을 듯.
성공은 나의 삶에 대한 타인의 평가인 반면, 만족은 자신의 평가 아닐까.
그래서 만족이 더 어려운 듯.
완전 공감. 한 문제를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클리어하는 중에 다른 문제가 또 생김.
한 때 삶은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는 과정이라 생각한 적도 있는데, 그렇게 사니깐 너무 피곤함.
신해철님 말씀대로 진흙탕을 뒹굴며 웃을 수 있어야 비로소 삶을 즐길 수 있는 듯.
(故) 신해철이 남긴 말
"인생에선 내 주위의 모든 문제가
다 클리어하게 해결이 되고,
‘아 이제 정말 해피해도 되겠다’라는 순간은
절대로 오지 않아요.
우리가 살면서 배워야 될 것은
가시밭길일 때도 웃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뭔가 묘안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면서
진흙탕 길이더라도 친구랑 막 떠들떠들 하면서
재미있게 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시밭길하고 진흙 길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상 평생
눈앞에 계속 끝없이 펼쳐진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편해요.
그러니 그냥 뚫고 갑시다."
이유를 찾는 것은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받아들이기 위함인 듯.
사실 대부분의 경우, 굳이 이유를 찾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곱씹고 또 곱씹으며 이유를 찾는 것은 그 과정을 통해 아픔을 서서히 받아들이기 위함인 듯.
그렇구나…하고 담담히 받아들이기 너무 힘드니까…
살짝 스치는 온기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펄펄 끓어넘칠 만큼 뜨거워야 비로소 만족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관계란 호흡의 속도뿐 아니라 서로의 온도까지 맞춰가야하는 과정인 듯.
같은 방향을 보며 적절한 속도와 온도를 찾아가는 것.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방식대로 받아들인다.
아울러, 모든 상황을 다른이들에게 설명할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다.
많은 일들은 자신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진심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도 많다.
세상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