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제안을 받으면 기분이 아주 더럽습니다.
상냥하고(대외적으로) 평화주의자며, 분쟁을 피하는 온순한 작가의 가슴에도 불길이 입니다.
선인세는 양날의 검입니다.
내 몸값이라고 생각했었고 필명의 이름값이라고 생각해서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으려 했습니다.
안 그런 출판사도 많지만, 고액의 선인세를 줄수록 작품 방향을 ��기들이 정하려는 곳도 있습니다. 10년차인데 신인 작가 대하듯(*신인 작가님에게 존중은 당연한 겁니다) 가르치려듭니다.
한 작품으로 1억 2천을 받았습니다. 2차 저작권료는 별도이며 작가 인세입니다.
내 경력을 보고 계약을 제안해옵니다.
고액의 선인세를 준다고 하니 기쁩니다. 인정받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무한으로 빠꾸를 시킵니다.
심사를 넣어봤으면 말을 안 합니다.
심사를 넣기 전에 무한 빠꾸를 시킵니다.
피디 한 분 또는 만장일치로 원고 컨펌이 나야 합니다. 출판사 권유로 갈아엎기하기 전까지 글을 잘 썼습니다.
필력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매일 한 편 글을 몰입해서 쓸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좋아하는 장르가 명확하고 쓰고 싶은 작품이 매일 매일 생겨났습니다.
그중 가장 쓰고 싶은 작품을 즐겁게 썼습니다.
고액 선인세로 휘둘리기 전까지 카카오페이지 최상위 프로모��, 시리즈 단독매열무 합격했습니다.
이 합격작들, 출판사 조언 없이 내가 알아서 쓴 작품입니다. 무료연재로 1-30편까지 전부 내가 썼고 조언을 구한 적도 없습니다.
조언이라고 해봤자, 출간 계약 이후 리뷰 피드백을 받았을 뿐입니다.
갈아엎는 것도 심심하면 했습니다. 론칭 전 60편 분량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버리고 씁니다.
출판사가 괜찮다고 해도 갈아엎고 싶으면 갈아엎습니다. 출판사가 별로라 해도 이대로 가겠다는 확신이 들면 갑니다.
웹소설 작가는 책임 소재가 명확합니다.
작품이 잘 됐다? 200퍼센트 작가의 공입니다. 어떤 출판사와 계약했어도, 혹은 자가 출판했든 잘 됐을 겁니다.
담당자가 없어도, 리뷰 피드백 없이도 잘 될 글입니다. 확신합니다.
작품이 망했다? 300퍼센트 작가 탓입니다. 어떤 출판사와 계약했든 망했을 겁니다.
즉, 전적으로 작가가 글을 써야 합니다.
고액의 선인세를 받게 되면 출판사의 눈치가 보입니다. 글이 흔들려요.
담당 PD를 욕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나의 소중한 동료이자 팀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혹은 많은 출판사들이 성과를 내길 원해 담당 PD를 쥐 잡듯이 잡습니다.
PD도 사람인지라 작품 리뷰와 피드백에 고스란히 녹아듭니다.
작가가 독특한 설정을 가져왔다,
그러면 상업성이 있는지 없는지 재단부터 합니다. 초조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모서리가 튀어나오면 지적합니다.
그 모서리가 작품의 멋이자, 신선함과 트렌디함으로 사랑받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지난 2년 간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심사를 넣기도 전에 무한 반려를 당해보니 화가 많아졌습니다.
내가 낸 작품들이 정석적이며 왕도적이진 않습니다. 모나고 독특하고 불완전한 조각들입니다.
완벽하게 장르문법을 전부 집어넣은 다음, 가다듬지 않으면 반려시키다보니 노이로제에 걸렸습니다.
글도 쓰기 싫고 심사 준비는 더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상위 프로모션(*전업작가가 생계�� 해결하려면 상위 프로모션 붙어야 합니다. 붙어도 굶는 수가 있습니다)에 붙겠다며 갈갈 갈리는 길 대신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지금껏 10작품을 쓰면 9작품은 원하는 프로모션에 붙었습니다. 잘된 작품도 있고 망한 작품도 있습니다.
고액 선인세로 휘둘리고 나니 이젠 지긋지긋해져서, 돈은 내가 벌 테니 날 서포트(간섭x 강요x 기획작 권유x 고액 선인세 주며 휘두르기x)할 수 있는 출판사와 계약할 것입니다.
그게 웹소설 작가인 내가 웹소설 강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 때의 기억이 유독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10년 간 단 한 번도 절필한 적이 없는데, 계속된 수정 요구에 글쓰는 것을 관둬야하나 밤낮으로 잠에 못 들며 괴로워했습니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괴로움, 무수한 고민, 망설임과 주저함, 포기하고 싶은 충동에 괴로워했던 지난 시간들이 있기에 난 단단해졌습니다.
내 수업(1:1 과외 및 강의/코칭입니다)을 듣는 수강생 분들에게 말했습니다.
원하는 게 상업성이면 장르 문법에 맞추고, 내 작품을 완성하는 거라면 그 방향으로 맞춰드린다고요.
그렇게 첫 과외를, 강의를 시작했는데 행복합니다. 꿈 많은 소녀들과 함께여서 매일이 즐겁습니다.
2026년.
웹소설 작가이자,
1:1 웹소설 과외/컨설팅/강의를 하는 강사인 김레몬의 목표는 확고합니다.
부업과 부부업으로 재력을 쌓고 글은 취미로 쓸 겁니다. 망해도 계속 쓰고 잘 돼도 계속 씁니다.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초급자편.
1 늘 얘기하지만 일단 써라. 글은 써봐야 는다.
2 자신의 현주소를 알기 위해 대중의 평가를 받으라. 본인 글의 성향에 따라 문피아나 노벨피아에 게시판 신청을 해서 연재 시작할 것. 두 사이트는 특별한 심사없이 연재 게시판을 열 수 있다.
3 초보자라면 연재글에 댓글이 달리기는커녕 조회수가 바닥을 찍을 것이다. 15화 정도 연재해보고 반응 없으면 빠르게 접자. 단, 이게 자주 반복되면 글쓰기 근육이 길러지지 않고 조루 될 수 있다. 출하엔딩이 되더라도 마무리는 지어보자.
4 댓글이 안달리더라도 연독률이 좋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뜻. 이때는 꾸준히 연재해나가자. 언젠가는 터진다.
5 계속 내 글이 인기가 없다면 사이트에서 되는 글 위주로 찾아 읽어라. 그리고 그걸 교과서로 삼���라. 표절하라는 말이 아니다. 인기글들을 읽다보면 내 글에도 자연히 그 글들을 따라가는 바이브가 생긴다.
6 어떻게든 인맥을 터서 현업 작가들과 어울려 다녀라. 결국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주변 영향을 받다보면 나도 ��가가 되어있네? 하는 경우 많이 봤다.
7 인맥이 좀 형성되면 출판사 투고보다는 주변 작가들에게 글 보여줘라. 이거 되겠다 싶으면 작가들이 알아서 담당 피디 보여준다.
웹소설 작가가 조심해야 할 것.
1 항상 받는 고료의 일정부분을 저축할 것. 년 수입 5천 이상이 되��� 5월에 세금을 24% 떼간다. 만약 돈을 버는 대로 펑펑 썼다면 이때 빚 져서 세금 내야 한다.
2 웹소설 작가는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필요경비에서 최대한 절세를 해야 한다. 도서 및 콘텐츠 구독, 장비 및 소모품(집필용 PC, 의자, 키보드 등등), 취재를 위해 방문한 장소의 교통비, 입장료, 숙박비, 작업실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곳의 임차료, 전기료, 통신비, 외주비 등이 이에 속한다.
3 만약 당신의 연 수익이 2억을 넘긴다면 편법 써서 절세할 생각 말고 나오는 대로 내라. 잘못하다가 국세청에서 우편 날아온다.
25년 간 웹소설을 집필해온 작가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직업으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히트작을 쓰는 것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보통 판타지, 무협 부문의 웹소설을 론칭하면 총 250화, 권수로는 10권으로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출판사에서 그러기를 원합니다.
최소 10권에서 마무리 되어야, 이 글이 중간에 성적 안좋아서 출하엔딩 당한 글이 아니구나라고 독자들이 생각한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글이 인기가 없으면 작가에게 있어서 이 10권이라는 분량은 독이 됩니다.
달에 손에 쥐는 것도 거의 없이 주구장창 글을 써야 합니다.
만약 전작이 히트해서 수중에 여윳돈이 조금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 돈을 까먹으면서 버틸 수 있으니까요.
한데 그 조차 없으면 생계를 위해 보험 대출> 보험 계약 파기> 대출의 순으로 가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혹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차기작을 계약해서 선인세를 받아 그것으로 버텨야 합니다.
하나 이것도 예전 얘기지, 지금은 선인세를 많이 주는 출판사가 없습니다.
아울러 제가 늘 얘기하지만 선인세는 결국 빚입니다.
이번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은 미리 땡겨 받은 빚을 갚아나가며 써야 하니 작업 능률이 오를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웹소설 바닥의 생리���니다.
그런데 웹소설 작가가 되겠다면서 작품성을 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거 접근부터 잘못된 겁니다.
이 바닥은 재미가 우선입니다.
웹소설 작가는 상업작가 입니다.
일단 글을 팔아먹어야 살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한데 작품성 있는 글을 쓰겠다며 팔리지도 않는 걸 집필하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해요.
작품성 따질 거면 순문학을 하는게 맞습니다.
플랫폼에서도 팔리는 글에 이벤트를 하나라도 더 붙여주고, 푸쉬를 해줍니다.
그러니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작품성에 대한 고집을 많이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것과 잘 쓰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항상 통통 튀는 주인공과 그 주변에서 스펙타클한 일들이 벌어지는 쪽으로 시놉을 잡아왔습니다.
그렇게 쓴 글들?
15년 동안 전부 망했습니다.
그러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냥 착하기만한, 제가 개인적으로 매력없다고 생각하는 정의로운 주인공에 좋은 주변사람들이 시너지를 내는 힐링 분위기의 글을 썼습니다.
한데 이게 터졌습니다.
이후로 연작이 계속 터지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죠.
그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가장 집필하기 싫었던 장르의 글을 내가 참 잘 쓰는 구나.
이제 힐링 소설 작가라고 하면 제 이름을 떠올리는 독자님들이 제법 계십니다.
웹소설 바닥 생각 하는 것 이상으로 치열하고 블러드 오션입니다.
‘누구나’ 진입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살아남는 건 ‘아무나’ 못합니다.
그러니 웹소설 작가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재미를 우선시 하시고, 자신이 어떤 분야를 더 잘 집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25년째 글밥을 먹고 사는 저도, 작품이 하나 걸러 하나씩 말아 먹습니다.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레몬 작가님의 글이 구구절절 틀린 말이 없습니다.
“강주연씨, 오늘도 주혜리는 안 나왔어요.“ 가 인사가 될 정도로 주연이는 혜리를 찾았다는게 맘찢어짐.
근데 혜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주은호아나운서’를 찾아보는거고 저 영상 만번 돌려보며 기다리다가 혜리은호를 찾을 수 없으니까…죽을거 같아서 정현오한테 간거였네. 하..
[8화 선공개] 사라진 혜리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을거라 믿는 주연ㅣ나의 해리에게🦋
(혜연둥절…)
우동이 맛있어서 울 것 같다니요...
주연씨 안 괜찮은 게 맞는 것 같아요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지니 TV | ENA 매주 월/화 밤 10시 공개!
모바일 시청은 지니TV모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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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선공개] 은호의 영상을 보며 혜리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는 주연 | 나의 해리에게 🦋
아무리 찾아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혜리,
주연은 보고 싶은 마음에 은호의 영상이라도 시청해보는데…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지니 TV | ENA 매주 월/화 밤 10시 공개!
모바일 시청은 지니TV모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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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리에게 음�� 쓰는 거 일단 이건 진짜 맘에 들어 ‘도레미파솔라시도’ 제일 단순한 음계이면서도 주연이랑 있을 때 혜리의 순수한 마음이 예쁘게 잘 표현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
근데 그걸 또 다양하게 변주해서 쓰는 게 최종 좋음
1️⃣ 처음으로 둘이 한 공간에 남게 되고 아주 천천히 ‘도레미파’ 올라가다가 입 맞추면서 ‘솔!라시도’
2️⃣ 주연이가 자기한테는 친절할 줄 알았는데 아닌 걸 확인하고 ‘도시라솔파미레도’ 잉ㅜ
3️⃣ 밀당 중인 혜리ㅋㅋㅋ 점점 커지는 안절부절스러운 ‘도레미파솔라시도’
4️⃣ 첫키스셨나요? 노빠꾸 질문에 똑같이 급발진 ‘도레미파솔라시-도’
@nctty0701nctty 모든 글을 열심히 읽었고, 중국에 있는 툥프로서 글 하나하나 공감을 느꼈어요.태용이가 얼마나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항상걱정했어요. 다행히 당신이 있어 모두툥프가 공감하는 진심을 태용에게 전했고, 태용이 있는 곳에 자주 가지 못하고 나로서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