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는 잠이 들면 끔찍한 흉몽을 꾸어 허여멀건한 안면으로 쫒기듯이 깨곤 하였다.
그 꿈이라 하면 낭자한 핏덩이를 뒤집어 쓴 나의 시체가 거대한 돌에 깔리며 깨는 것이였다.
허나 요동치는 심장을 겨우 달래어 추스르고 난 뒤에는 왠지 이상야릇한 평온을 느꼈다. 어째선지 전혀 후회되지 않았다.
@0deToHumanity (맞다. 그 이름. 그것은 이름만 전해들었던 자신의 오랜 선조의 것이였으며 태어나서 그 얼굴 한번 본적조차 없었지만 신기롭게도 가슴 한켠의 어딘가가 애틋한 감상이 들어 내색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더욱 빠닥빠닥 몸을 세우고서 말을 이었다)
저야말로 반갑습니다.
저는, 당신의 후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