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이한테 어린이날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물었고. 돌아온 답변 아빠가 선물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누구 딸인지 정말이지 고단 수지 않습니까? 현재로선 필요로 하는 게 크게 없는 것 같아서 임시로 사용할 용돈을 조금 이체해 줬고. 예솔이
이름으로 sk하이닉스 100주를 별도로 매입했습니다.
@d0ngxxxM 예. (짧은 대답 뒤에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여전히 생기가 없는 공허한 두 눈,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텐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지 않아도 될 텐데. 여전히 초췌한 모습이었다. 만나기 전에는 묻고싶은 게 너무도 많았는데. 얼굴을 보니 말문이 막혀서...)
@d0ngxxxM 꽂은 채 메인 광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고개를 들었을 때...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닮은 사람이겠거니. 연진이도 없고 복수도 다 끝난 그이가 여기를 왜. 생각과 달리 걸음을 재촉하게 됐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어떤 표정도 얼굴에 드러내지는 않고.) 오랜만입니다.
@d0ngxxxM (오늘까지도 어긋나 버린다면 더는 그이의 안부를 궁금해하지도, 생각하지도 않기로 했다. 인연은 거기에서 끊긴 거라고... 나오면서 그렇게 결심을 했다. 오늘도 기원에서는 마주할 수 없었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기원을 빠져나와 바둑공원으로 향했다. 좀 걷고 싶어서. 차에서 내려 시선을 바닥에
@sunkist_3724 (돌아온 답장이 거슬렸다. 마지막이 될 내가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더이상의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 역시 담겨 있거늘. 눈치가 없는 것일까, 눈치가 없는 척을 하는 것일까. 그 생각도 아주 짧게 마쳤고. 대화 내역을 삭제하고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시선은 바둑판으로.) 별...
@sunkist_3724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보호자 정보를 기입하게 되어 있다고. 꼼꼼하다 보니,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넘어가야 했으니까. 확실하게 납득이 되면 전화를 끊고 답장을 회신하기로 한다.)
✉️ 다음부턴 이런 일로 나한테 직접적으로 연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sunkist_3724 지 제 기준에서는 곧잘 알리는 사람이었으니까. 연애 기간 2년 포함, 결혼생활까지 총 10년. 단 한번도 연락 문제로 속 썩였던 적이 없었으니까. 아는 의료진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 보호자 연락처가 어떻게 남아있을 수가 있는 것인지. 돌아오는 대답은 이러했다. 피부과 시술도 마취로 진행 되는
게 많았으니까. 그때는, 차마 물을 수 없었다. 내 사람이 입힌 상처에, 그녀의 영혼은 철저히 파괴되었을 테고, 더는 과거의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복수가 끝난 지금은, 마주하게 된다면 물어도 되지 않을까. ... 오늘도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네 번째 헛걸음이 되겠구나.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뵙기로 했다. 가장 먼저 다가온 스케줄은 바로, 클라이언트 미팅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끝난 일정에 비서를 그 자리에서 퇴근 시키고. 직접 운전대를 잡아 기원으로 향했다. 보고 싶은 얼굴이 있어서, 혹시라도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그이에게 묻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