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tuallyAT 벌써 시간이 늦었어. 이제 쉬어야겠지...... (방 앞에 도착하자 쇼핑백을 받아들었다. 카드키로 잠금을 해제한 후 방문을 열었다. 문 너머로 스위트룸의 화려한 내부가 들여다보인다. 두 발자국 정도 안으로 내디뎠을까. 이내 몸을 돌려 너를 바라본다.) 생각해 보니 오늘 산 것들 중에
@BactuallyAT 차에서 내리자 주차장 특유의 더운 공기가 폐를 가득 채웠다. 익숙한 공기를 뒤로하고 호텔 출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재 묵고 있는 곳은 스위트룸. 일반 객실과는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다. 방에 도착하면, 잠시 그를 들여 쇼핑백의 내용물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BactuallyAT 그래? (짧게 대답하고는 더는 그에 대해 추가적인 말도, 질문도 덧붙이지 않았다. 애초 캐묻기 위한 질문은 아니었다.) 물론. 내용물이 기밀인 것도 아니고…… 쇼핑몰에서 사 온 것들뿐인데, 감출 이유가 뭐가 있겠어? (차가 도착하자 네 물음 듣고는 쇼핑백들을 자연스럽게 건넸다.
@BactuallyAT 카페면, 포와로? 이제 그곳에 잠입해 있는 것도 그만둬도 될 텐데. (제 질문에 대한 답에 간극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 있었어도…… 운전하고 있는 이 남자는 가끔 생각에 빠져 제 말을 못 들을 때가 있었으므로, 간극의 존���가 이제 와서 놀라운 일도 아니었겠지만.
@BactuallyAT 그래, 이제 돌아가는 일만 남았어…… 평소 가는 호텔로. (손에 들려 있던 쇼핑백을 차 안 바닥에 내려두고는 차창 밖을 응시하며 물었다.) 그나저나 이 근처에서는 뭐 하고 있었어? (구체적인 대답을 바란 건 아니었다. 곤란한 질문이라면 대답하지 않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