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비우려는 목적으로 간 일본 여행 중에 내가 인식한 것 하나: 한국인 여행자들이 유독 슬리퍼 류의 신발을 많이 신고 다닌다.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슬리퍼, 쪼리, 크록스 류를 신은 경우를 유독 많이 본 거 같음. 뭐 일반화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일본인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거 같다.
경상도 사투리와 일베어 논란을 보면서 사람들이 착각한다고 생각하게된 부분은 표준어와 달리 사투리는 정해진 규칙/규정/규범이 없다는 것이다. 정해진 것이 없으니 내가 쓰는 사투리는 안 그런데 라는 명제를 기초로 일베어로 규정하는 것은 틀린 출발점에서 도출된 잘못된 결론이 된다고 본다.
지역어에 대해서는 어떠한 규정/규범이 있는지는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도 실태조사 정도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투리를 쓰니 내가 전문가 라는 가정은 성립하지 않는다. 한편 일베라는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는 정당한 것일까? 5.18 폄하/왜곡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와 연결하면 어렵다.
요즘 열심히 웹소설 “AI닥터”를 읽으면서 영상판독으로 진단하는 것이 마냥 루틴화되어 AI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는 게 맞나 싶어진다. 비슷하게 판독되는 질병에 대한 잘못된 AI 판독을 맹신했다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누가 책임을 지게 되나? %로 판독해준다고 하면 그걸 보고 결정하는 의사 책임?
가계대출규제 강화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정책들이 행정지도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문제임. 법학과 학사과정에서 배운 짧은 지식으로는 행정지도는 비권력성을 지니고 따라야할 법적 의무가 없어서 행정소송 대상이 아님. 문제는 금융기관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진 쪽의 행정지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