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서 이름도 확인 안 하고 도장을 찍은 죄였다. 물론 서로 합의로 한 신청서만 승인하지만, 가끔 이렇게 상대의 합의 없이 신청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 해야 했는데... 진짜 아차 싶었다.
머리를 빙빙 굴리는 소리에 졍극은 센터장실 테이블을 이미 반 토막 낸 지 오래였다.
이거 뭔데.
젽졍극이 센터장 얼굴에 들이 민 종이는 다름 아닌 어제 센터장이 룰루랄라 도장 찍은 페어 신청서였다. 어라? 근데 왜 이렇게 화가 잔뜩 난 것이지... 싶어 유심히 보니 신청란에 있어야 할 며주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 이름이 있는 게 아닌가. ㅈ됏다 싶었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