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라는 건 이렇게 흘러가는 거고 그래서 저는 이 다음 세대가 뭘 할 건지가 저는 너무 궁금해요. 이 세대는 도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그리고 그들이 멈춘 자리에서 누군가가 다시 출발할 겁니다. 저는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그래서 저는 연대의 힘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대한민국 대표 빨갱이였습니다. 가족에게도 배척당했어요. 그런데 희망뚜벅이에서 어느 동지가 엄마가 싸준 유부초밥을 가져왔습니다.'
'딸이 이런 짓을 하면 말려야하는데? 도시락까지 싸줬다? 그래서 동지 어머님께 편지를 썼어요 유부초밥이 맛있었고 따님을 너무 잘 키우셨다고.'
'그런데 이 어머님이 모임에서 편지를 자랑했데요. 내 딸이 이렇게 유명한 사람에게 편지를 받았다고. 이게 역사의 흐름같아요.'
'우리 세대에게 저는 진짜 빨갱이였습니다. 가족도 고향애 오지 말라 하는. 그런데 한 세대가 지나니 이런 사람이 자랑스러운 시대가 온 거예요.'
'저는 이게 <남태령> 같은 영화의 힘이라고 봅니다. 이런 일들이 모이고 쌓여 의식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는 게. 저는 주변사람들과 이 영화를 많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연대동지들에 관하여
'옵티칼 고공농성때 희망뚜벅이를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정체가. 운동권은 아니고 하여튼 신기한 인류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오타쿠들이 오기 시작한 거예요. 옷차림도 그렇도 너무나 특색있는 사람들이 마구마구 왔습니다.'
'서울까지 함께 걸으며 처음엔 말도 잘 못했어요. 반말도 안되고 귀엽다고도 안되고... 나는 귀여워 죽겠는데'
'지금은 친해져서 이야기도 잘하고 만나지만. 처음에 저보고 진숙 동지래요. 요만한🤏🏻사람들이. 저에 비하면 로딩이 30-40% 안된 사람들이. 어느 날은 그것도 길었는지 진동. 이래요.'
'하여튼 너무 신기한 경험이고. 선크림을 바르라고 잔소리를 막 하고. 나를 지금까지 진숙동지라 부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요'
(사실 이 대목에서놀람 나도 진숙동지를 늘 진숙동지라고 부르고 진숙동지가 아니면 뭘로 부르지...싶었기때문에..)
'저는 6월 항쟁도 겪었고 그 집회에 하루도 빠진적이 없습니다. 매일 최루탄을 마시고 목이 쉬어 수술도 했어요.'
'남태령과 비교해보면 그 집회는 내 집회가 아니었단걸 새삼스럽게 깨닳았어요. 6월 항쟁을 통해 대통령이 두번 나오고 그 세력들이 지금 민주당을 구성하기도 하는데 그 집회가 왜 내 집회가 아니었을까요.'
'하루도 빠지지 않았는데 그 집회에선 내 이야길 할 수 없었습니다. 독재타도 정권교체는 했지만.'
'나는 18살 부터 노동자였습니다. 나는 대학을 못나온 노동자 입니다. 나는 버스 안내양도 했습니다. 공장에서 성소수자를 봤지만 외면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봤지만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남태령은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투쟁이 지금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남태령이 아니라 태백산맥도 넘을거라 생각해요'
<남태령> 부산 영화의 전당 GV 🐝💬
"40여 년 된 집회 경력자로서, '남태령' 현장은 정말 놀라웠다. 공권력에 의해 가로막힌 경험으로 인해 두려움이 있는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응원봉을 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줄 아는, 트라우마가 없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영화 <남태령>에 그 기개 넘치는 세대의 등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_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오늘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박지연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남태령>의 김현지 감독 함께하는 #GV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태령> 절찬상영중 🚜🌈🐝
#남태령 #김현지 #다큐멘터리 #영화남태령
부천에 낙원방앗간에 건물 전체를 휘감는 거대한 등나무가 있었네.. 너무 예쁘다. 근데 재개발 허가가 떨어져서 저 등나무 없어진대ㅠㅠㅠㅠ 사장님은 끝까지 반대하고 서명도 받았는데 소용없었대ㅠㅠ 너무 예쁜데.. 그놈의 재개발이 뭐라고 40년 넘게 키운걸 죽이냐ㅠㅠ https://t.co/OA5ULxJ0tB
뽑은 사람들도 뽑은 사람이지만 서울시장 4선을 한 인물하고 붙는데 선거유세를 남들 보기에 납득될 만큼 필사적으로 안 한 것도 문제였다고본다… 민주당 안에서 정 후보자가 그렇게 서울시장 시켜주고 싶은 인물도 아니었을 것도 같고… 다 똑같은 놈들인 거 알고 있지만 늘 새롭게 속터짐….
서울에 직접 가서 보진 못했지만 지역 현안에 신경쓰지 않았고 현수막이 맥아리 없다는 평가는 트위터의 여러 분이 말하신 걸 보았음. 내게 날아온 민주당 공보문을 한 장 넘기면 이재명 세 글자가 나오는데, 반대편 후보는 지역 화제를 살폈다는 티부터 냈음. 이걸 보고 망했다고 직감함.
민주당이 서울시장도 못 이기고 화제의 격전지를 우수수 죽쑨 선거가 됐는데... 져놓고 왜 졌냐면 수십 의견이 나오겠지만 이길 만한 판인데도 진 건 이유를 압축될 것 같음.
첫 번째로 당 지도부가 몸도 아끼고 돈도 아꼈다는 짐작. 선거비용과 (당연히 당선될 테니)선거 후 공약 실행할 비용까지.
그저 종묘 앞 고층 재개발이 걱정이다. 당초 국제설계공모 당선안(첨부 사진 참조)대로 진행되었으면 기능과 규모에 아무 문제 없었을 것을. 그저 전임자가 추진하던 역사도심 만들기에 대한 반발심-혹은 열등감?-때문에 초고층으로 개발하겠다는 망나니 같은 이를 저 자리에 계속 앉혀놓게 되었으니.
#숲_이야기 🌳
최근 홍릉숲에서 아기 새 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시숲 생태 연구 목적으로 인공 새집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여러 과에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 가꿔온 홍릉숲을 개방하고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배설물이 쌓인 좁은 뜬장에서 새끼를 낳아 3개월간 길러낸 어미 곰은 화천 곰 보금자리로 구조된 이후에도 매일 새끼를 돌보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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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곰은 어미에게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고 응석을 부리다, 엄마 배 위에 올라가 낮잠을 자곤 합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미 곰과 새끼 곰 모두 서로가 곁에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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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불법 증식으로 태어난 6마리의 새끼 곰을 확인하고도 격리를 미루는 바람에 5마리가 사망하고 한 마리만 구조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어미곰은 농장에 남기고 새끼 곰만 구조가 되어 공영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새끼곰은 방사장도 쓸 수 없고 바람도 통하지 않는 좁은 방에 2년 넘게 갇혀 지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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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5월 6일, 수많은 분의 민원 동참 덕분에 이번에는 어미와 새끼가 함께 구조되어 화천 보금자리로 올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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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곰 종식 법(야생생물법)이 2026년 1월부터 드디어 시행되었지만, 농장에 갇힌 사육곰들의 현실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불법 증식으로 태어난 이 새끼 곰이 웅담채취 농장에서 태어난 마지막 사육곰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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