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불리한 편에 놓이긴 싫고 혐오는 하고 싶으니까 걱정을 위한 걱정으로 포장을 하죠. 그 포장덕에 더 ㅈㄴ 바스락거림
공공장소에 노인 있는 꼴 보기 싫다 > 한남노인때문에 피해받을 소녀들이 걱정돼요~
비행기에 애새끼 없었으면 > 아기가 비행기 오래 타는 거 걱정되어요~~
당사자의 언어는 영원히 대표성을 가질 수 없기에 의미 있는 것이다. 특정한 경험에 대표성을 부여하는 일관된 이론 체계가 담아낼 수 없는 목소리들. 그 복수의 목소리들을 가시화하는 게 바로 당사자성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사자가 하는 얘기는 다 옳다’라는 식으로 특정인의 목소리를 대표적인 것으로 만드는 행위는 ‘당사자성’과 충돌한다, 그것도 아주 본질적 차원에서.
자신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당사자들이 어렵게 꺼낸 이야기를 이용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스스로 논리를 만들고 더 많은 경험을 체계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난 그게 당사자와 당사자성을 존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또한 ‘본질적 차원’에서 당사자성을 위반하는 일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너와 내가 서로의 타자로 존재하는 이상, 모든 당사자성은 배반 당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어떻게 배반하는가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한 채로 서로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게 최선의 배반 아닐까? 어쨌든 우리는 영원히 한 명의 당사자이자 모두의 타자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는 대표성을 가질 수 없지만, 대체 불가능한 일말의 진실은 품고 있기에 의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윤리는 긴장을 견디는 태도 그 자체라는 사실도. 무조건적인 승인은 그다지 윤리적인 행위가 아니다.
가족이 한번도 안 먹어봤대서 차지 밀크티 한 잔씩 사서 쇼핑몰에 앉아 있는데, 멀쩡하게 생긴 젊은 부부가 손가락질하며 '저 브랜드도 중공 거야. 사람들 입맛부터 다 중공화됐고 사상도 금방 물들 거고 진짜 큰일이야, 우리나라…'해서 웃었다.
밀크티사상이랑 비비고왕교자사상이랑 싸우는 상상…
오늘 새벽에 있었던 웃긴 이야기..
새벽에 베개 옆에서 자던 둘째 고양이를 잠결에 쓰다듬었더니 엄청 골골골 하다가 얼굴을 막 부비고 헤드번팅을 하는 거야 나는 좀 감동했음 레이의 엄마냥인간은 내가 아니라 우리 엄마라서 레이는 평소에 뺨부빗도 번팅도 골골도 이렇게 격하게 하지 않기 때문임
저는 라이프치히에 살고 있는데 여긴 비슷한 인구 규모의 다른 구 서독 도시에 비해 밤에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펍도 적고 일찍 문 닫는 편. 이 곳 토박이인 지인은 "동독 시절 밖에서 사람을 만나면 도청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을 만한 사람들끼리만 집에서 만나는 게 익숙해서"라고 합니다.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완독
작가가 왜 이 작품을 자신이 죽고도 25년쯤 지난 뒤에 발표해달라고 했을지 생각하면 슬퍼진다. 어떤 자기고백적 글쓰기의 극에 달하지 않았나... 아니다. 이 작품을 쓰는 내내 계속 울었다는데 이건 자기해부 수준 아닌가, 싶었다. 모든 대사가 뼈저리게 아팠다.
"낯선 사람을 많이 보고, 자신을 많이 생각하며, 분석을 줄이고 서술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 맺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아는 사람마저 낯설게 느끼며 ‘관계 끊기’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시대를 진단하고, 낯섦이 타인을 넘어 자기 자신에게까지 향하는 현상을 짚는다."
장바구니에 춉춉
최근 가장 좋았던 책을 고르라 하면 응당 이 책이었음. 북튜브를 바쁘다는 핑계로 올리지 못 하고 있으니 추천. 파란색 머리를 한 노년 여성의 이야기이고, 아무도 읽지 않을 번역 작업을 반복하는 중동인의 이야기이기도 함. 인생 한 가운데 전쟁이 놓인 사람들의 문장이 충격적으로 좋았다.
[한겨레] “그 사람 나르시시스트 아니야?”…심리학 용어를 무기로 쓰는 사람들
“그 사람 사이코패스 아니야?” “너는 경계선 성격장애야.” “그건 가스라이팅이야!”
상대를 병리화하면서 공격할 때 속은 후련하다. 하지만 그는 ‘진짜 사이코’일까?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겸 커플치료전문가 이저벨 몰리는 이런 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낙인찍으면서 공격하는 세태를 우려해 ‘그건 가스라이팅이 아니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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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저벨 몰리, 『그건 가스라이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