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페미니즘에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냐면
사서로 일하면서 성차별에 대해 생각할 일이 많았음
여성이 많은 직종인데도 남자 직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남성을 선호하는 경우를 봤고 남자를 더 뽑아달라는 이야기도 들었음
계약직은 여성을 원하면서 정규직은 남성을 원한다�� 이야기도 들었고 임신 가��성을 이유로 여성이 채용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도 봤음
그런 경험을 하면서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여성을 무조건 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여성이 어떤 삶을 선택하든 존중받아야 하고 그 선택이 성별 때문에 불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음
내가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거창하지 않음
아직 하지도 않은 임신이 여성의 약점이 되고 아직 증명하지 않은 가능성이 남성의 장점이 되는 현실이 이상했기 때문임
헐 우리엄마도 첫사랑 아저씨가 진짜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남자였는데
군대 간 사이에(그 당시에 군대 졸라길게 3년인가 갔댔음) 회사에서 울아빠 만나서 결혼함
나중에 그 아저씨가 제대하고 엄마결혼한거 알고 주변 사람들한테 울고불고 후회한탄 엄청하고나서 엄마한테는 편지 하나 남기고 그 후로 각자 인생 살다가 10년쯤 전엔가 지인 통해서 엄마한테 연락 한번 왔는데
그 아저씨는 그냥 시기맞을때 ���른 여자랑 결혼하셨었고 울엄마랑 결혼 못한거 평생 후회하셨다고 결혼했으면 평생 업고 살았을텐데... 하면서 엄청 덤덤하게 웃으면서 얘기 하셨다고 함..
그러고 한참 또 잊고 살다가 지인 통해서 그 아저씨 돌아가셨다고 소식 들었다고 함
엄마는 뭐 이제 죽었는데~ 하면서 농담처럼 말하지만 엄마는 결혼하고부터 울아빠 멀쩡한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하다가 IMF직격탄 맞아서 개고생하면서 살아서 그 아저씨는 경제적으로 걱정없이 사셨고 울엄마였다면 평생 업고 살았을거라는 얘기 듣고 인생 정말 뭘까 싶었음.......
선택을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