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1otheS1ey_ 어떤 분야의 책을 선호하냐고? 글쎄······ 분야를 특별히 가려 읽는 편은 아니야. 소설이든, 시든, 희곡이든, 인문학이든 흥미가 동한다면 읽는 편이지. 그렇지만 결국 아무래도 가장 자주 손이 가는 건 소설이겠군.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백야」를 꼽을 수 있겠어.
@Wr1otheS1ey_ 반가워. 거의 초면이라고 해도 좋겠군? 네 말대로, 너와의 대화는 처음이니까. 네가 독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 우연히 보고 흥미가 동해 찾아와 봤다. 나 역시 독서에 꽤나 흥미를 두는 편이라서 말이야···. 하하. 오늘 하루는 좋은 하루였다고 할 수 있겠지. 제법 즐거운 일들이 많았거든.
@_IlHeretic0 네 질문에 대답하자면, 처음 그것을 건네받았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스쳤던 것은 연금술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이미 장식해 두기로 결정했으니 말이야. 네가 성의를 담아 건넨 것을 굳이 다른 용도로 소모해 버릴 이유도 없잖아? ······모처럼의 선물이니.
@_IlHeretic0 오, 성의의 표식이라. 이것 참 영광이 따로 없군. 내게 이편이 더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흥미로운 판단인데. 물론, 인정하지. 그저 붉은 꽃, 혹은 새하얀 꽃보다는 이편이 훨씬 마음에 드니까. 결과적으로 네 견해가 꽤나 정확했다고 해 두도록 할까.
@_IlHeretic0 호오··· 그래, 네 말대로 낭만 있는 선물이군. (새하얀 꽃잎 위에 번진 붉은 기색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꽃송이를 받아든다.) 장식용이라. 이 꽃을 장식품으로 썩혀 두는 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하지만, 선물을 건넨 당사자가 그리 말한다면야······ 당분간은 잘 보이는 곳에 두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