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사이드] ‘개인기’로 이긴 오세훈,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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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선거 마지막까지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두면서 오롯이 '개인기'로 선거전을 치렀다.
캠프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장동혁 대표와 조금이라도 엮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선거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힘은 그런 자격을 얻을 수 없었기에 초반의 선거 전망은 보수에게 처참했으나, 이른바 공소취소 사태가 집권세력 독주에 대한 우려와 견제론에 무게를 싣게 했다.
그렇게 복잡한 민심의 반영으로 나타난 결과를 ‘내란 옹호’나 부동산, 지역주의로 탓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함의 극치다.
“계엄은 만고에 지탄받을 일이지만, 민주당이 독주하고 독식하는 상태는 바람직한가? 그렇다고 국힘에게 견제할 자격이 있는가? 아니면 다른 세력이라도?”
이것이 계엄 이후 정국의 중대한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란 세력 척결’보다는 더 복잡한 감각으로 움직였고 그것이 선거 결과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서울시민도 아니고, 우파도 좌파도 아니며, 오세훈, 정원오 둘 다 지지하지 않는다. 여성 지지한다.)
지금도 무슨 정부 부동산 정책이라고 나오는 게
부동산 공급 늘리기는 하나도 없고, 서울에 살지 말고 지방 가서 살아라 수준이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서울에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인 건 제대로 보지도 않고, 서울 살면 악의 축으로 보는 시선이 있음. 특히 서울에서 기득권도 아닌 서울 이주민 대다수에 대해서도.)
부동산 공급 대책이라고 나오는 건 "임대주택" 대책들 뿐이다.
너무나도 확실하게 부동산 소유하지 말라는 메시지들이지.
그러면,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기득권"들은 저런 메시지를 듣고 본인 집을 팔고 임대주택에 들어가?
절대 안 들어가. 평생 거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불안정한 임대주택에 어떻게 본인 노후를 맡겨?
심지어 소득이나 재산 제한 조건도 있어서 거기서 안정적으로 주거 혜택을 누리면서 살려면 평생 벤처 대박 이런 것도 터뜨리면 안 되고, 그냥 고만고만한 서민 인생으로만 살라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거고요.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의 기득권이면 그냥 무조건 버티는거야.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안 팔고 버티겠죠.
그걸 왜 팝니까. 그 사람들이 바보에요?
그럼 민주당이나 정부 지도부 본인들은 어떤가.
그 사람들 분명히 본인 부동산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
그 사람들 중에 본인 보유 부동산 팔고, 임대주택 평생 노후로 사는 사람들 있나 봐라, 절대 없다.
그래놓고 이제 본인 집 사서 서울에서 월세 안 내고, 전세 내면서 이사 안 다니고 안정적으로 살만한 "비기득권" 서민들이 정착할 사다리는 다 없애버리는 것.
이게 서울 경제나 나라 경제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나?
내가 무슨 서울 "기득권" 지지하려고 오세훈이 된다고 보는 게 아니라, 부동산이랑 경제 감각이 없는 민주당의 이념 정치하는 사람들 때문에 "비기득권"이 살기 어려워질 게 뻔히 보이고,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계층 고착화가 될 게 보여서도 정원오가 되기 어려웠다고 보는 것.
근데, 오세훈은 어찌되었든 서울에 부동산 공급을 늘리겠다는 쪽이었고, 본인 입으로도 "계층 사다리 복원"을 이야기했음. 왔다갔다 할 수 있게, 성장하는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임.
그럼 소위 민주당 지지자들은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계급주의자" 취급을 하면서 또 무슨 기득권 공격을 하겠지만,
그럼 그들이 말하는 비계층 사회란 것은 이미 기득권자들이 선점하고 있는 "기득권"은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그 기득권은 보호하면서도, 나머지 서민들이 더 이상 기득권이 되지 못하고 공평하게 다 못 사는 세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경제 이념이 그러하기 때문에. 사실상 귀족 고착화 귀족 보호 정책이고. 그걸 본인들이 자각을 못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아직도 말이 많은데,,
(참고로 저 서울시민 아닙니다, 오세훈, 정원오 둘 다 지지 안 합니다, 여성 지지합니다.)
나는 무슨 오세훈 지지자들을
"집을 사야 되는 기득권", "집을 보유한 기득권", "집값에 민감한 기득권",, "경제적 기득권", "그래서 악의 축"
이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게 어이가 없음.
부동산에 미친 기득권만이 오세훈 뽑는다고 보는 게 어이가 없음.
(그리고 나는 오세훈 지지자들을 그렇게 보는 시각 때문에 그분들이 오세훈한테 졌다고 생각함.)
서울시민 대다수가 부동산 기득권이겠냐?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서울시민 중에 부동산 자가 소유한 사람 의외로 50% 안 될 거고, 나머지는 다 월세, 전세같은 방식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일 걸.
부동산으로 오세훈 악의 축 분석하는 사람들 수준이
거의 무슨 주식하면 우파 기득권이다 하는 수준과 다르지가 않음.
전쟁나면 주식하는 사람들은 다 전쟁특수로 돈 버는 악의 축같은 사람들인줄 아는 사람들의 수준과 다르지가 않음.
(상식적으로 주식 종목들 대부분은 사람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들일 수밖에 없고, 전쟁이 나면 타격을 입게 되는 업종들이 훨씬 많으며, 그래서 주식투자자들 대부분이 보통 사람들보다도 더 전쟁을 싫어할텐데도. 전쟁이 끝날 기미만 보여도 주식이 폭등하는 데에서 전쟁 종결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이익이 걸려있는 상황일텐데도.)
부동산 가격 폭등 일어나는 게 누구한테 좋은 일인데요,
부동산 소유하고 있는 기득권한테 좋은 일이겠죠.
오세훈은 공급을 늘려서 부동산 가격을 낮추려는 쪽이었고,
정원오는 공급을 틀어막아서 폭등을 조장하는 쪽이었음.
여기서 오세훈 지지세가 높았다면, 부동산 기득권이어서 다른 사람들 다 죽이고 본인만 잘 살려고 오세훈 뽑은 상황이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