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1xu 부모님 등쌀에 못 이겨 들어간 학교에서 만난 남자아이 늘 입도 열지 않고 단정한 교복에 공부만 죽어라 하는 모습 보면서 무슨 재미로 살까 싶었는데 하교길 우연히 볼링장 들어가는 모습 보고는 겉으로 흥미 가지기 시작한 건 여자아이 쪽이지만 먼저 눈길주고 있던 건 남자아이
눈만 마주쳐도 피할 것 같은 아이들 사이에 순둥한 의민이 제일 연장자라는 사실 PC방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성제와 세린 사이에 껴서 치이고 매일 같이 성제한테 난리 피우는 세린 때문에 짜증 잔뜩 난 얼굴로 의민에게 구원의 눈빛 보내고 그 사이 조용히 지켜만 보는 이들의 관계가 좋아요
#tw1xu 휴대폰에 이름 석 자로 저장해놓은 남자아이와 저장조차 해두지 않은 여자아이 집안 분위기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어려서부터 늘 주변 인물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살아왔기에 핸드폰 저장은 당연히 안 해왔던 버릇 남자아이도 예외 없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번호는 진즉 다 외웠다는 사실
#tw1xu 여자아이도 꽤나 공부를 잘하는 편이지만 선호하지 않기에 대충 중위권에만 머무르고 있는데 가끔 남자아이가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면 의자 끌어 옆자리 혹은 무릎 위 앉아서 같이 문제 바라보다 틀린 부분 지적해 주고 핀잔 한 마디 내뱉으면 묵묵히 듣는 남자아이
#tw1xu 그 여자아이 누구든 매일 야, 너로 부르는 게 일상인지라 남자아이에게도 늘 동일한 호칭이었고 어쩌다 이름 불러도 성까지 꾹꾹 붙여 부르는데 어쩌다 한 번 이름으로 불러주면 남자아이 살짝 당황해 있으면 그 반응 마음에 들어 이름 부르는 게 조금 더 잦아진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