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해외에서 온 책 10만권 주문 단칼에 거절한 이유
최근 미국이랑 영국 쪽 해외 업체 10여 곳에서
한국어 책을 사겠다고 교보문고에 동시다발로 연락함
근데 주문 방식이 진짜 기괴함
특정 베스트셀러나 원하는 분야를 고르는 게 아니라
그냥 한국어로 된 책이면 장르 불문하고
종류별로 1권씩 싹 긁어서 10만권을 달라고 함
이상하게 여긴 교보문고가 구매 목적이랑 최종 납품처가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업체들이 대답을 얼버무리며
공개 거부함
결국 찝찝함을 느낀 교보문고가 수상하다며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튕겨냄
업계에서는 이거 100%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학습용
데이터 긁어가려고 대리 업체 써서 우회 주문 넣은 걸로 보고 있음
한국이 인구 대비 AI 사용량은 전 세계 탑급인데
정작 고품질 한국어 학습 데이터는 웹상에 턱없이 부족함
실제로 해외 AI 기업들이 책 사재기한 뒤 싹 다 파쇄해서
초고속 스캔 뜨는 방식으로 불법 학습 돌리다 미국에서도
소송 걸리고 난리 났었음
한국 서점가까지 들어와서 저작권 꼼수로 털어가려다
교보문고 촉에 걸려서 컷당함
요즘 출판 불황이라 교보문고도 적자 보면서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인데 눈앞의 수십억 매출 뿌리치고
작가들이랑 출판사 지키려고 신념 지킨 거 보면 진짜
대단한 기업임
「이력서」
폐지 줍는 할머니가 이력서를 들고 왔다.
일흔여덟이었다.
경력란이 빼곡했다.
작은 봉제공장을 한다.
미싱 보조를 구한다는 공고를 붙였는데
할머니가 찾아온 것이다.
"어르신, 저희가 구하는 건…"
할머니가 이력서를 내밀었다.
'1966~1972 평화시장 봉제
1972~1989 ○○섬유
1989~2003 ○○어패럴'
37년이었다.
"저 미싱 잘 밟습니다."
손을 보여줬다.
손가락 마디가 굽어 있었다.
검지 끝에 굳은살이 두껍게 박여 있었다.
"이거 미싱 자국이에요."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근데 요즘은 기계가 달라서…"
"압니다. 그래서 이력서 밑에 적었어요."
이력서 맨 아래 손글씨가 있었다.
'배울 수 있음. 시급 안 받아도 됨.'
"어르신, 그럼 왜 일하시려고요."
할머니가 잠깐 망설이다 말했다.
"폐지는 아무나 하잖아요.
근데 미싱은 내가 잘하는 거예요.
죽기 전에 한 번은
잘하는 걸로 불려보고 싶어서."
나는 할머니를 채용했다.
시급은 정상으로 드렸다.
첫날 할머니는 신형 미싱 앞에서 30분을 헤맸다.
그리고 오후에는 우리 공장에서 제일 빨랐다.
37년은 사라지지 않았다.
퇴근할 때 할머니가 물었다.
"내일 몇 시에 나오면 돼요?"
나는 대답했다.
"여덟 시요, 여사님."
할머니가 그 자리에 잠깐 멈춰 섰다.
20년 만에 듣는 호칭이라고 했다.
부재중 전화 17통,
카톡 50통이 와있습니다.
근데 제 속은 시원합니다.
어제가 퇴사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인수인계도 끝냈고,
남은 업무도 다 처리했습니다.
솔직히 마지막 날만큼은
조용히 인사하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제 바람은 사치였나 봅니다.
퇴근 10분 전.
모든 작업을 마치고
파일까지 공유폴더에 올렸습니다.
컴퓨터도 껐습니다.
이제 진짜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팀장이 저를 부르더군요.
"잠깐만 기다려."
10분 정도 지나고 돌아온 팀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컴퓨터 왜 껐어?"
"팀즈 봐."
"피드백 해놨으니까 수정하고 가."
그러고는 담배 피우러 갔습니다.
팀즈를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피드백이 50개가 넘었습니다.
퇴사 10분 전에요.
5초 정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그냥 가자.
컴퓨터를 다시 켜지 않았습니다.
팀장이 돌아오기 전에
주변 분들께 인사드리고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회사 건물을 벗어난 뒤
팀즈 단체방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팀즈를 삭제했습니다.
비행기 모드도 켰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회사에서 멀어질수록 웃음이 나왔습니다.
진짜 뛰었습니다.
미친 사람처럼 웃으면서요.
오늘 휴대폰을 켜보니
팀장에게 부재중 전화 17통.
카톡은 50통이 넘었습니다.
내용은 대부분 욕설이었습니다.
"사회생활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업계에서 발 못 붙이게 하겠다."
등등.
근데 신기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처음으로
속이 시원했습니다.
퇴사 마지막 날까지
사람을 시험하려던 회사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Web발신]
우리카드(1234)체크승인
백*님
700원
5/9 15:00
샤랄랄아이스크림
문자를 보고 흠칫 놀랐다. 지갑을 꺼내 평소 자주 쓰는 카드가 거기 있는지 확인했다. 없었다. 베렐렐렐렐 전화벨이 훌렸다.
"여보세요?"
"아저씨! 죄송해요!"
어린애 목소리였다. 뜬금없는 죄송해요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아이가 계속 말했다.
"그게요, 카드가요,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었는데요, 기계 옆에 있길래요, 제가 그냥 되나 안 되나 보려고 했는데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그래서 700원을 드리고 싶은데요..."
숨도 안 쉬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오후에 둘째 데리러 학교 가면서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거기서 잠깐 기다려줄래? 아저씨가 금방 갈게."
"네에..."
아이가 풀이 죽어서 답했다. 곧장 아이스크림 가게로 뛰어갔다. 가게는 아이스크림 먹으러 온 아이들로 북적였다. 문이 열리고, 웬 곰 같은 아저씨가 나타나자 아이들의 시선이 한곳에 쏠렸다. 그중 한 아이가 주춤주춤 다가오더니 내가 두고 간 카드를 내밀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하대요!"
옆에 있던 친구들이 함께 답했다. 아이에게 천천히 손을 뻗어 카드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쏜다."
귀가 번쩍 뜨인 꼬꼬마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가게 구석구석으로 흩어졌다.
"이천 원 넘는 건 안 돼!" 외쳤다.
그 말만 안 했으면 더 멋졌을 텐데.
BRING IT ON : No backing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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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mv 봤잖앙..
🐻 내 mv 봤어??
🐰 ㅇㅇ..
🐻 어떻게 봤냐?
🐰 티저로 봤엉 ☺️
🐰 mv의 한 종류잖앙 타이틀 나오면 싹 들어줄겡
🦊 넌 봤어?
🐻 난 봤쥐
🐰 왜 혼자 보지? 어이가 없네?
🐻 미안해 내가 너를 찾아가서 같이 봤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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