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 한 번 안 내고 직원들 챙기는 사람...
주말 출근 중인데... 차장님 때문에 울 뻔했습니다.
몇 주째 주말도 없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텐션도 바닥입니다.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출근길만 봐도 한숨이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정말 예상 못 한 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차장님 한 분이
사무실에 나타나신 겁니다.
우리 프로젝트 멤버도 아니고,
주말 출근할 이유도 없는 분인데요.
차장님은 말없이
빵 봉투 하나를 내려놓으셨습니다.
"다들 고생이 많아요.
서울 나온 김에 사왔어요."
열어보니
소금빵이 한가득 들어있었습니다.
그것도 프로젝트 인원보다
훨씬 많이요.
알고 보니
집 근처 유명한 빵집에서
아침부터 줄까지 서서 사오신 거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차장님도 출근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회사 올 일도 없었습니다.
그냥 서울에 개인 약속이 있어서 나온 김에,
주말에도 일하는 후배들 생각나서
빵만 전달하러 들르신 거였습니다.
그리고는
"마감 잘 해요."
한마디 남기고
쿨하게 가셨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송도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1시간도 넘게 걸립니다.
쉬는 날 아침부터 줄 서서 빵 사고,
회사까지 들러서 전달하고,
아무 생색도 안 내고 돌아간 겁니다.
솔직히 울컥했습니다.
몇 주 동안 쌓인 피로보다
누군가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크게 와닿더라고요.
회사 생활이 힘든 건 맞는데,
가끔 이런 사람들 때문에
그래도 버틸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출근하던 직원들이
차장님 빵 한 봉투에 감동받은 이유,
직장인이라면 다 알 것 같습니다. 🥲
좋은 사람인데 너무 힘듭니다...
15년 차 팀장입니다.
솔직히 요즘 출근길이 무섭습니다.
업무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한 팀원 때문입니다.
그 팀원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실하고,
피드백을 주면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문제는...
몇 년째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겁니다.
오탈자는 기본입니다.
사내 메신저,
보고서,
심지어 대외 문서에서도 계속 나옵니다.
처음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입니다.
더 답답한 건
보고서 작성 능력입니다.
한 페이지로 끝날 내용을
세 페이지로 늘려 쓰는데,
정작 핵심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회의록을 작성해도
중요한 결정사항은 누락되고,
고객사 요청사항은 엉뚱하게 정리됩니다.
그래서 수정 요청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틀린 부분 2개를 고쳐오라고 하면
1개는 그대로 남아 있고,
멀쩡하던 다른 부분이 새롭게 틀려서 돌아옵니다.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원본은 사라지고
수정사항만 늘어납니다.
결국 마감 직전에
제가 다시 작성합니다.
이게 몇 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업무 이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달 전 본인이 처리한 업무도
맥락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질문하면 항상
과거 자료부터 다시 찾아봐야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가르치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히 설명도 해보고,
직접 예시도 만들어주고,
피드백도 수없이 줬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더 힘든 건 태도입니다.
만약 변명이라도 하면 화를 낼 텐데,
그 팀원은 늘 죄송하다고 합니다.
"다음부터 꼭 고치겠습니다."
"재발하지 않겠습니다."
"몇 번 더 검토하겠습니다."
그 말을 몇 년째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이건 의지의 문제일까요?
역량의 한계일까요?
아니면 제가 놓치고 있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팀원으로서는 좋은 사람인데,
팀장으로서는 점점 지쳐갑니다.
[[[[퇴사 6개월 만에 온 연락...]]]]
퇴사한 지 반년 만에
전 회사 팀장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좋은 기억은 아니라
씹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무슨 일인가 싶어 열어봤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요 ㅎㅎ"
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딱히 친했던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얘기인가 싶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답장했습니다.
그리고 30초 뒤
본론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엑셀 양식 있잖아요?"
"새 담당자가 날려먹었는데
혹시 백업본 가지고 있어요?"
"아니면 시간 될 때 복구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
"나중에 밥 한번 살게요~^^"
...
퇴사할 때
보안 서약서 쓰고
PC 포맷까지 시킨 회사입니다.
그런데 반년 뒤에
왜 개인이 회사 문서를 보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더 웃긴 건
본인들 실수 수습을
퇴사한 직원에게 부탁한다는 점입니다.
보상도
'나중에 밥 한번'
이었고요.
재직 중에도 일 떠넘기고 칼퇴하던 분이라
더 황당했습니다.
퇴사 후 처음 온 연락이
안부가 아니라 업무 부탁이었네요.
여러분은 이런 연락 받으면
답장해주실 건가요?
아니면 그냥 거절하시나요?
[[[[퇴사 6개월 만에 온 연락...]]]]
퇴사한 지 반년 만에
전 회사 팀장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좋은 기억은 아니라
씹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무슨 일인가 싶어 열어봤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요 ㅎㅎ"
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딱히 친했던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얘기인가 싶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답장했습니다.
그리고 30초 뒤
본론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엑셀 양식 있잖아요?"
"새 담당자가 날려먹었는데
혹시 백업본 가지고 있어요?"
"아니면 시간 될 때 복구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
"나중에 밥 한번 살게요~^^"
...
퇴사할 때
보안 서약서 쓰고
PC 포맷까지 시킨 회사입니다.
그런데 반년 뒤에
왜 개인이 회사 문서를 보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더 웃긴 건
본인들 실수 수습을
퇴사한 직원에게 부탁한다는 점입니다.
보상도
'나중에 밥 한번'
이었고요.
재직 중에도 일 떠넘기고 칼퇴하던 분이라
더 황당했습니다.
퇴사 후 처음 온 연락이
안부가 아니라 업무 부탁이었네요.
여러분은 이런 연락 받으면
답장해주실 건가요?
아니면 그냥 거절하시나요?
몇 초 만에 바람, 외도, 이혼까지 상상했습니다. 마치 드라마를 한 편 찍은 기분이었죠.
급하게 카톡 화면을 제 폰으로 찍어두고, 와이프가 나오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이 사람 누구야?"
와이프는 카톡을 3초 정도 보더니 갑자기 빵 터져서 웃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상대는 옆팀에 새로 온 여자 팀장이었습니다. 둘 다 야근을 계속 함께하면서 친해졌고, 보고서를 마감한 날 둘이 저녁으로 막창에 소주 한잔한 뒤 연락처를 교환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카톡은 그 이후 처음 주고받은 메시지였고요.
더 황당한 건 저장명이 'Jade♥️'였다는 점입니다. 저는 남자 지인 중에도 Jade가 있어서 성별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여자였던 겁니다. 게다가 프로필 사진에 있던 남자는 그 팀장의 남편이었고요.
결국 저는 혼자 바람부터 외도, 이혼까지 다녀온 셈이 됐습니다.
와이프는 아직도 제가 세상 무너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며 놀리는데...
솔직히 저 정도면 오해할 만하지 않았나요?
축가 해주고 후회 중입니다
후임 결혼식 축가를 해줬다가 요즘 속이 터집니다.
결혼을 앞둔 후임이
"축가 불러주시면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라고 부탁해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결혼식은 처음이었지만
몇 주 동안 퇴근 후 노래방을 다니며 연습했고
새 옷도 사고 미용실도 다녀왔습니다.
당일에는 청심환까지 먹고 무대에 올라
온 힘을 다해 축가를 불렀습니다.
후임도 그날 저녁
"오늘 축가 최고였습니다"
라며 감사 인사를 했고요.
그런데 결혼식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밥 한 끼 사겠다는 말도,
별도의 답례도 없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온 뒤
사무실 사람들과 똑같은 쿠키 세트 하나 받은 게 전부네요.
심지어 팀장님께는 따로 선물도 챙겨드렸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당연하게 기대한 걸까요?
아니면 축가를 부탁했다면 최소한의 답례는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점심 예약부터 예산 관리까지 전부 제 업무입니다..
입사 1년 차입니다.
요즘 제가 하는 일을 적어보면
점심 식당 예약부터 시작합니다.
팀장님 컨펌 받고,
팀원들 메뉴 취합하고,
식당 예약하고,
인원이 많으면 택시까지 잡아드립니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팀원 전원의 법인카드 지출결의도 제가 합니다.
문제는 그분들이 뭘 결제했는지 저는 모른다는 겁니다.
하나하나 물어보며 처리해야 합니다.
팀 예산도 관리합니다.
연초 예산 신청,
연말 추경,
결산까지 전부 제 몫입니다.
실수로 사업 하나라도 누락하면
그 사업 예산이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매주 임원 보고자료도 만듭니다.
팀원들 업무를 취합하고
우선순위를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정작 담당자들은 회의 직전에 자료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마감 직전까지 수정하고 또 수정합니다.
여기에 계약직 채용과 퇴사 관리,
근로학생 관리,
알바생 관리,
비품 관리까지 맡고 있습니다.
생수통 교체도 제 업무고요.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 모든 업무를 하면서
제 본연의 업무도 따로 있습니다.
매일 퇴근할 때마다
내가 행정 담당인지,
인사 담당인지,
총무 담당인지,
막내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공기관은 원래 이런 건가요?
아니면 제가 유난인 걸까요?
이게 진짜 등산 테스트 인가요?...
1년 동안 한 번도 크게 싸운 적 없던 남자친구에게
등산 한 번 다녀온 뒤 차였습니다.
저는 원래 체력이 약합니다.
운동도 잘 안 하고,
등산은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여러 번 안 간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설득했습니다.
"쉬운 코스야."
"천천히 가면 돼."
결국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전혀 쉽지 않았습니다.
숨이 찰 정도로 힘들었고,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운 구간도 많았습니다.
저는 같이 가자고 계속 불렀는데
남자친구는 앞서서 올라가기만 했습니다.
쉬고 싶다고 해도
"지금 쉬면 더 힘들어."
라는 말만 반복했고요.
결국 저도 참지 못했습니다.
왜 자꾸 혼자 가냐,
못 따라간다고 했잖아.
서운했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울면서 산을 내려왔고,
그날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런데 2주 뒤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등산하던 날 제 모습이
1년 동안 알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는 겁니다.
앞으로 인생을 함께 살아갈 자신이 없어졌고,
결혼도 확신이 안 든다고 하더군요.
친구들에게 털어놨더니
다들 한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 등산 테스트 당한 거 아니야?"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검색해보니 실제로 비슷한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극한 상황에서 상대의 본성을 본다며
등산을 데이트처럼 활용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1년 동안 함께한 시간보다
하루 등산에서 보인 모습이 더 중요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헤어질 이유를 찾고 있었던 걸까요?
요즘은 슬픔보다
억울함과 배신감이 더 크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