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비트코인은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훌륭하기 때문에 그냥 나는 쓸데없는 이야기나 주절거려야겠다. 어제는 어머니께서 비트코인을 사셨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비트코인 사라고 막 호들갑을 떨었다면 어머니께는 비트코인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절대 비트코인은 사지 말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했었다. 하나의 전략이었다. 어제는 어머니께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무조건 사야겠다고 내 계좌에 덜컥 돈을 먼저 보내주셨다.
그래서 사드렸다.
그렇게 내 지갑에는 어머니 비트코인이 함께 있다.
어머니께 물어보았다.
"어머니 왜 그렇게 비트코인을 사고싶으신 거에요?"
어머니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거 돈 될 것 같은데?"
우선 이쯤에서 어머니의 이력을 가단히 소개하자면, 어머니께서는 성동구 라인댄스 중급반 맴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다. 성동구 라인댄스 아줌마들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라인댄스 수업에 주기적으로 참석 하기 위해선 경제적 자유를 통해 절대적 시간이 확보되어야하고, 초급에서 중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만 있어서 연습량이 충족되진 못한다. 라인댄스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넓은 거실을 가진 사람만이 중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성동구라는 나름 핫한 입지에서 넓은 거실과 경제적자유를 통해 시간과 공간이 확보된 사람은 대한민국에 소수에 속한다. 실제로 라인댄스 아주머니들께서는 댄스 후에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며 항상 재태크 이야기만 하신다고 한다.
물론 아들 둘을 가진 어머니께서는 주류맴버에 끼진 못하신다고 했다. 현재 주류 맴버 라인은 딸 둘을 가진 어머니들이고, 아들 딸을 가진 어머니는 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아들 둘을 가진 엄마들은 비주류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왜 아들 둘을 가진 엄마들은 라인댄스 중급반에서도 비주류로 밀릴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정말 할 이야기가 없을때 다시 해보겠다. 아무튼 이런 엄청난 이력을 가지신 어머니께서 어제는 비트코인에 대해 엄청난 포모가 오셨다. 호르무즈 해협이 포모의 트리거였다. 아무튼 그렇다.
호르무즈 해협은 빅띵이 맞다.
재투표하자.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참정권이다.
지하철에서 부정승차를 하다 적발되면 단순히 기본요금만 내는 것이 아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운임에 더해 최대 30배의 부가운임이 부과된다.
왜 그럴까.
1,550원이나 1,650원 정도의 운임이 엄청나게 큰 돈이라서가 아니다. 부정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위반으로 얻는 이익보다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해야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처벌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참정권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가.
선거 과정에서 중대한 관리 부실이 발생해 국민이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지 못했거나,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었다면 그 가치는 무엇으로 회복할 수 있는가.
몇몇 선거관리위원의 사퇴인가.
몇몇 공무원의 문책인가.
정말 그것이 수많은 국민의 참정권과 같은 무게를 가질 수 있는가.
오히려 몇 명의 사퇴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 그 비대한 자기확신이 더 큰 문제인지도 모른다.
민주주의에서 모든 권력의 정당성은 국민의 한 표에서 나온다. 참정권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국가 권력의 근원이다. 그렇다면 그 권리가 훼손되었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회복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투표지 부족 사태의 해법은 재투표라고 생각한다.
재투표는 특정 정당을 위한 일이 아니다. 여당을 위한 일도, 야당을 위한 일도 아니다.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것도 아니다.
국민의 참정권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결과가 무엇이든 국민 모두가 절차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대한 신뢰 위에서 유지되기 때문이다.
재투표에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행정적 혼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참정권을 회복하기 위한 비용이라면 기꺼이 지불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비용은 비싸다.
하지만 국민이 선거를 믿지 못하게 되었을 때 치러야 할 비용은 그보다 훨씬 더 비싸다.
초기불교를 공부해보면, 불교는 초월적 신비주의라기보다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를 분석한 체계에 가깝다.
대표적인 예가 호흡명상(아나빠나사띠)이다.
호흡은 차크라처럼 특별한 에너지 지점도 아니고, 어떤 신비한 상징도 없다. 그저 끊임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가장 평범하고 무상한 현상일 뿐이다. 그런데 초기불교는 오히려 바로 그런 “아무것도 없는 대상” 하나만으로도 수행의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핵심은 대상 자체가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고 집착하고 사라지는지를 관찰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즉 중요한 건 신비한 힘이 아니라 ‘마음의 알고리즘’이다.
삭발 역시 비슷하다.
당시 많은 수행자들은 긴 머리와 신비성을 추구했지만, 석가모니는 오히려 그것을 버렸다. 어떤 신기(神氣)나 외적 상징에도 의지할 필요 없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불교를 가장 잘 구현하는 존재는 로봇일 수도 있다.
감정·욕망·신비주의 없이 오직 관찰과 알고리즘만으로 작동한다면, 누구보다 냉정하고 정확하게 설법할 수 있지 않을까.
클로드로 5BTC 찾은 사람 등장 ㄷㄷ
1. 컴퓨터에 비트코인 비밀번호 저장
2. 2015년에 술김에 비밀번호 변경
3. 이후 비밀번호 까먹고 10년 넘게 접근 못함
4. 에라 모르겠다 하고 클로드에 권한줘서 분석
5. 컴퓨터 안에 남아있던 흔적들 분석해서 결국 비밀번호 찾아냄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AI가 비트코인을 해킹한 게 아니라는 거임
비밀키를 뚫은 게 아니라
컴퓨터 안에 남아있던 단서들, 코드 흔적, 패턴 같은 걸 분석해서 찾아낸 거
<교훈>
앞으로 AI발 금융 보안 사고는 엄청 늘어날 수도 있음
결국 완벽한 보안은 인터넷과 분리된 에어갭밖에 없음
조심스럽지만 하나 이야기해줄까. 가까운 지인분의 이야기라 썩 유쾌하지 않아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다. 내 주변엔 SOXS로 3년간 6억을 잃으신 분이 계신다. 계속 물을 탔고 결국 3억을 더 잃으셨다. 이제는 더 사고 싶어도 살 돈 자체가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사실 이것을 위험신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