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이 생겼으니, 주말 대학로 관극하고 카페에서 무작위로 골라든 그동안 사둔 소설집을 읽는 것. 오늘 회전문 관극 중 텀에 읽은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 소설집 중 피날레란 단편에서 시오리라는 여자를 나도 화자처럼 따라갔는데 무척 즐거웠음. 소설의 매력이라니.
몸이 좋지 않아 며칠간은 짧은 트윗으로 대체합니다. 오늘은 추천 영상 하나 (https://t.co/MFiFpW9kGc) 소개해드립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인간이 이 작은 점 지구 위에서 살다가 떠났고 살고 있습니다.
야마다 에이미의 120% coool이라는 소설 속의 너무 완벽하게 행복해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게 된 남자도 아닌데 행복을 핑계로 문장을 짓는 일을 등한시 한지 오래. 이제는 쓸 때도 되었는데 사는 게 좀 행복해서 쓸 수가 없다. 인간의 삶이 고통스러워야 명문이 나오는 건가. 난 글러먹었어...
군체를 보고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가 생각났음. 사람들은 완전한 이해나 완벽한 소통을 바라는 건 아닌 거 같아.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는 존재여서 행복한 게 아닐까. 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넘어 사랑한다는 게 인류의 위대함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