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스파이더맨을 보고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탄탄면과 샤오롱바오로 점심. 집에 와서 라운지에서 아아 한잔을 했다. 잔잔하게 기분 좋은 하루다. 오늘 담도 친구들과 이 영화 보러 간다는데, 같은 세계관을 모두 공유하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가아는 홈커밍 부터 다시 시작 중.
잊지 못할 장소에 다녀왔다. 북한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김창열 화백의 자택. 작가의 내밀한 삶과 작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었다. 한 예술가를 좀 더 이해하게 된 것도 좋았지만, 서울에 이런 건축적 아름다움을 품은 장소가 있다는 사실이 꽤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카페에서 책 읽는 한가로움을 상상하며 찾았다. 몇일전 갔던 선운각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3시간쯤 지나 다시금 깨달은 건, 사람들 수다와 산만함을 견디느니 그냥 도서관에 가겠다는 것. 그들을 탓할 것은 아니다. 카페란 본래 책보다 대화가 어울리는 공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