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젠가야. 블럭 하나마다 뭔가 적혀 있었지. 하, 방송이고 나발이고 방에—. 마침 지혁의 차례였고 블럭을 뺀 지혁이 입을 달싹이더니 침묵하였어.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블럭을 들고 있는 지혁의 두꺼운 손을 잡아 끌곤 그 블럭의 지령을 대신 읽기 시작했어.
환연 나간 지혁재웅이 보고 싶다. 둘의 이별 사유는 잠수 이별 아니었을까… 근데 당연히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헤어진 거였으면. 재웅이 만날 때는 자기 직업 밝힐 수 없었던 지혁이라서(그냥 공무원이라고 했을 듯) 정작 직업 공개했을 때 재웅이가 띵- 하면서 생각 많아질 듯.
장재웅 자존심이 또 와그작 구겨지겠지. 오랜만에 만나도 달라진 게 없었어. 나는, 시발, 왜 한지혁 때문에 이렇게 자존심 상할 일이 많은 거지? 아프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에 재웅은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그렇게 진창에 박혀 있는 재웅과 달리, 다른 출연진들은 하하호호 게임하느라 즐거워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