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여친이나 아내가 학벌이 더 좋아지거나 돈을 더 많이 벌거나 존경을 더 많이 받거나 하는 상황이 되면 갑자기 잠자리를 거부 하는 남자들들이 꽤 있습니다. 자기가 아래로 볼 수 없는 사람에겐 고추를 세울 수 없다는…그런 사람 생각보다 있음. 그래서 성욕이 지배욕을 동반 하는 게 아닌가 싶음
나는 인생망한다는 조짐이 보이면
그 날부터 집에 붙어있질 않는다
발굴이라 부르는 과정을 통해
카톡방과 전화부를 뒤져 연락을 돌리고
절대 힘들다 일하자 도와달라소리안하고 논다
만나서 커피먹고 밥먹고 논다 그게 일이다
걔 중 에너지나 시류가 맞는 기회가 찾아오더라
만날사람 없다고? 주니어시절
토크콘서트 찾아다니며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명함받아
스승으로 모신게 대기업 ECD였다
몇년 지나 그분을 내 회사로 모시기도
그분이 날 글로벌 브랜드에 엮기도 했다
그때도 친해지는 수 개월간
이태원에서 만나 같이 옷 구경만 다녔다
도와달라 일시켜달라 해본 적 없다
누군가의 동생 누군가의 후배
누군가의 써클 안에 들어갈 땐
사귀고 싶은 사람이 될 뿐
친해지고 싶은 사람 중
쓸모있는 인간이 되는 건 그 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