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wol_long_ 3초? 게임하는 것 같아. 응. 눈 감고 3초. 얼른 전화 끊어봐. 지금부터 초 세볼게. (통화 종료음이 사라지자마자 두 눈을 꼭 감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숫자를 모두 세고도 선뜻 눈을 뜨지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괜히 실망할 것 같아서.)
@Che_Geumhak (뺨에서 입술을 떼어내는 순간에도, 여전히 제 옷자락을 놓지 못하고 멈춰버린 손. 투명한 반응. 귀엽네. 멍하니 눈만 깜빡이는 네가 귀여워 웃음이 날 뻔했다. 모른 척 입술을 꾹 다물고 너를 응시하며.) 언니 마음 잘 흔들어놓지? 내가 이런 걸 좀 잘해. 설마 설렌 거야? 설레면 안 되는데.
갑자기 사라지면 울며불며 찾을 줄 알았어? 무책임하게 던져질 만큼 내가 가볍게 보였나 싶어. 사랑한다 속삭이던 입술로 이별을 통보하는 그 비겁함이, 딱 너다워서 웃음이 나네. 이유라도 말해주지. 나도 어른인데⋯. 아니다, 차라리 잘 됐어. 나 같은 애한테 과분한 온기는 처음부터 독이었으니까.
@Che_Geumhak 나만 선명하게 보라고. 만족 안 되니까. 말라 비틀어지긴⋯. (기습적인 행동에 당황함이 일었지만, 지기 싫어 기색을 지우고 여유로운 척 널 마주 보았다. 이렇게 나온다고? 그래. 그럼. 네 볼을 감싸 쥐고 입을 맞출 듯 다가가다, 닿기 직전 방향을 틀어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곤.) 장난은 여기까지.
@Che_Geumhak 재주가 너무 많아. 언니의 재주에 해롱거리는 사람도 많으면⋯. 생각해 봤는데, 다이아보단 금이지. 뭐? 나만 본다는 말은 없고, 나온 단어가 한정적? 내 마음에 쏙 드는 단어는 아니네. 언니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면서 눈에 불 켠다? 남자든, 여자든 작은 접촉하기만 해. 한 달간 스킨십 금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