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알겠어요. 나중에 제가 좀 알려드릴게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오락실을 운영하다 보면 이렇게 친해지는 손님들도 있어서 잘 차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뭐랄까, 고된 일상 속 즐거움이라고 해야 하려나. 아주 작은, 소소한. 카페에 도착하자 버블티를 주문하는 너. 옆에서 슬쩍 거들어 하나는 더 달게 부탁한다. 펄도 추가하려다가 말고 헛기침. 빤히 바라보는 시선에 고개를 기울이며 눈을 맞춘다.) 왜요. 내 얼굴에 뭐 묻었나. (아니면 할 말이라도 있나. 괜히 제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소중한 사람 걱정해 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포기는 안 한다는 말이······ 너무 몽글몽글 다가오면서도, 말과 행동이 다른 애들 많이 봐와서 아직은 온전히 믿을 수 없긴 해. 이해해 줄 거지? 그래도 널 온전히 믿는 데에는 얼마 안 걸릴 거야. 로봇 진우. 나쁘지 않은데. 그래도 누나 앞에선 누구에게 보다 다정하기. 새끼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