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인이 강아지를 위해 작은 장난감을 하나 만들었다.
이름하여.
칭찬 버튼.
휴대폰에 간단한 버튼 하나를 만들어 놓고.
누르기만 하면 랜덤으로 칭찬이 나오는 것이다.
버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강아지 칭찬하기』
주인은 아무렇지 않은 척 버튼을 한 번 눌렀다.
📱
"오늘도 최고."
강아지는 그 한마디에 괜히 입꼬리가 올라간다.
"한 번만 더..."
주인은 피식 웃으며 다시 버튼을 누른다.
📱
"우리 강아지 정말 잘했어요."
강아지는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져 주인 옆을 맴돌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괜히 휴대폰을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주인 팔을 콕 건드린다.
주인은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운다.
잠시 후.
강아지가 다시 한번 살며시 주인 소매를 잡아당긴다.
그리고 버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주인..."
"한 번만 더 눌러 주시면 안 돼요?"
주인은 웃음을 참으며 일부러 뜸을 들인다.
"음..."
"우리 강아지."
"또 듣고 싶어?"
강아지는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강아지는..."
"주인 칭찬 듣는 거 좋아해요."
주인은 결국 웃으며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준다.
📱
"예뻐."
짧은 두 글자였지만.
강아지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은 사람��럼 활짝 웃는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은 괜히 장난기가 발동한다.
휴대폰을 슬쩍 뒤로 숨기자.
강아지는 휴대폰만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주인 옆을 맴돌며 괜히 어깨를 붙이고.
손끝으로 주인 팔을 콕콕 건드려 본다.
주인은 능글맞게 웃으며 묻는다.
"왜 그래?"
"설마."
"버튼 또 눌러 달라는 거야?"
강아지는 괜히 민망��� 듯 웃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만..."
"한 번만 더요."
주인은 결국 웃음을 터뜨리며 휴대폰을 건넨다.
"오늘 마지막."
"우리 강아지가 직접 눌러 봐."
강아지가 조심스럽게 버튼을 누른다.
📱
"주인은 우리 강아지가 있어서 매일 행복해."
순간.
강아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주인을 바라본다.
주인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강아지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웃는다.
"버튼이 말한 거야."
"근데."
"주인 마음도 똑같아."
그날 이후.
강아지는 특별히 칭찬이 듣고 싶은 날이면.
휴대폰보다 먼저.
주인 옆을 맴돌며 조용히 눈을 반짝이는 버릇이 생겼다.
주인은 그런 강아지를 볼 때마다.
버튼을 누르기 전에 먼저 웃으며 말해 준다.
"우리 강아지."
"오늘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