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크진 말자는 거야 나는 네 오빠고 어찌 보면 어른이고 지금은 리더라지만 글쎄 그 작자들 말에는 목숨줄 걸어 두고 보면 스물넷도 마냥 애새끼는 아니라는 거야 적어도 그런 인간들 눈에는 내가 어른이겠지 어떻게든 합리화라도 하려고 자기 탓 안 하려고 그게 안 보이는 것도 아닌데
모두 무너진 잔해는 지독할 정도로 무거웠다. 그 사람의 삶을 가장 잘 나타내는 환경은 그의 방이라고 하던가. 고스란히 위로 짊어진 누군가의 생애는 아주 무겁고, 단단하고, 두껍고, 거칠어서⋯ 내가 선고해야 했을 이름들이 서서히 스쳐갔다. 어찌 됐든 같은 공간에서 생존했던 인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