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지역#강연
⑤ 로컬푸드와 장소 정체성
- 박찬일(요리사, 음식 칼럼니스트)
🗓️ 6.9(월) 오후 7시 30분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LOCAL>
👉 다음 강연 : https://t.co/L1mHZVamj9
6.16(월) 지역 청년이 겪는 수도권 바깥에서 먹고 살기 - 양승훈
6.23(월) 서울 공화국이냐 균형발전이냐 - 이정우
6.30(월) '지방소멸'의 시간들 - 조문영
#강연_다시듣기는_팟캐스트에서
https://t.co/YXvrc98xm7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LOCAL - 강연
【6월 강연】
⑥ 지역 청년이 겪는 수도권 바깥에서 먹고 살기
-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6.16(월) 오후 7시30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료
✔강연 예약: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 https://t.co/7oyQ7ZKexX
‘청년 남성 극우화’ 본질은 무엇인가
https://t.co/aafCF1bkGB
#책
-광장 이후
-저자들은 비상계엄에서 극우 파시즘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짚어보고(신진욱), 탄핵 광장의 중심에 서 있던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한 뒤(이재정), ‘청년 남성 극우화’라는 시선에 대한 점검(양승훈)과 더불어 청년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양승훈
위험의 외주화, 수도권 중심 사회, 지방 도시에서의 여성 노동, 정규직 노조와 줄어드는 신입 사원… 요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됨 밥꽃양이나 범창동상권(창원) 얘기 등등 익숙한 소재도 여럿 나와서 술술 읽혔음
어려서 국영수를 공부해야 좋은 대학에 간다면, 성인은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철학, 인류학, 산업공학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해볼수록 세상을 알아갈 수록 꼭 필요하고, 오히려 돈을 버는데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학문들인듯 하다.
철학은 ‘무엇이, 왜 본질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학문인듯 하다. 돈을 버는것도, 남을 설득하는 것도 결국 내러티브의 싸움이고, 내가 생각하는게 정말 내 생각이 맞는건지, 이런 관념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알려면 철학이 필요하다. 어떤 논쟁이나 이슈라도 명제를 따라 올라가면 논리가 아닌 ‘심겨진’ 관념들이 출현하는데, 그 부분의 충돌을 해결하는게 시작이라고 본다.
인류학은 식민지시대 정복자의 학문이다. 어떤 집단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목적으로, 개별특성들의 패턴을 찾고 연결고리를 만든다. 정복을 위해 가장 먼저 선교사와 함께 투입되었던 이들이 지리학자, 인류학자, 언어학자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백년전 특정민족을 분석했던 방법은 지금 특정집단을 분석하는데도 똑같이 응용될 수 있고, 프로파일링 후에야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 어떤 ‘OO세대’를 인종처럼 나누는 것도 인류학적 접근 방식이다.
산업공학은 ‘효율’과 ‘결과’를 중심에 두고, 늘 과정에 뺏기는 우리의 주의력과 산을 향해 돌진하는 뱃사공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다. 왜 대한민국 제조업에서 구상과 실행이 분리되기 시작했고, 연구소와 설계조직은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산업도시는 죽어가는지를 보려면 산업공학 관점의 시각이 필요하다. 출퇴근, 통학, 학원라이딩의 시간/비용과 연결되는 효율성과 비례하는 부동산 가격도 마찬가지다.
어릴때 이 학과들을 간다고 하면 어른들은 취업문제를 들먹였을 것이다. 이건 그들이 아닌 역사적인 문제다. 다른 나라에 우리의 사상을 전파해본 적이 없이 유교와 서구 기독교 기반의 사상을 뿌리에 두고 있고, 광개토대왕때 빼고는 쳐들어가본 적이 없으니 남을 연구할 일도 없었고, 시스템은 남의 걸 카피해와서 글로벌 OEM관점의 일만 하고 있으니 효율을 위해 체계를 바꾸는 일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글을 올리면서도 ‘외람되지만’을 붙여야 하나 고민하는 것조차도 참으로 유교적이고 한국적이다. 뿌리부터 사고 시스템을 뒤집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철학, 인류학, 산업공학적 마인드를 조금씩 탑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나라가 그런 교육을 해주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