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빵 드디어 샀다!! 지에스 방문 4트만에ㅜㅜ
깨찰빵 진짜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편의점에서 먹어본 빵 중에 젤 마싯었어요
포장지에 있는 시집도, 책갈피의 책도 다 안 읽어봤고 모르는 책인데 뭔가 손에 넣어졌다는 것만으로 읽어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겨서 신기해요 꼭 한번씩 읽어보겠어!
이두온 작가님의 『타오르는 마음』 완독!
이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자체를 잘 즐기지 않지만
완독한 정도면 잘 읽은 걸까나ㅋㅋ ㅜㅠ
딱히 막 재밌다는 생각이 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잘 읽었어요...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공감이 잘 안 됐던 게 웃기고도 아쉽다
『아무튼, 서재』 완독했어요!
책장, 책상, 서재에 대해 생각을 하느라 목재가구 냄새를 계속 맡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에세이였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독서>에 관해 이야기하신 부분이 정말 책읽는 모든 여자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와닿아서 진짜 재밌게 읽었다!!🤎
📖 해파리 만개 / 김초엽 / 마음산책
김초엽 작가의 『해파리 만개』는 총 6편의 짧은 소설이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동떨어진 개별의 이야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각각의 이야기들은 ‘쓸모’로 인간의 존재 필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에 질문을 제시합니다. 해파리, 젤리, 골렘이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같은 존재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쓸모’라는 주제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들이에요. 하지만 이 존재들은 질서가 없고 설명하기 어렵기에 인간이 당연하다고 믿어온 규칙을 재정립하게 해줍니다.
「모래 이야기」는 인간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대한 비유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래는 순간을 멈추는 능력을 지녔지만 그런 모래에게 주어진 더 큰 능력은 사실 흘러가는 존재를 오래 응시할 수 있는 태도이겠지죠. 우리는 언제나 어떤 순간을 붙잡고 싶기에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의 이런 행위조차도 완전히 고정된 순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멈춘 것처럼 보여도 세계는 아주 느린 속도로 계속 흘러가고 있으니까요.
모래는 멈춘 세계를 만들지만, 정작 모래가 가장 많이 목격한 것은 그 세계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감정입니다. 정지된 세계에서 사람들은 언젠가 지나쳤을 감정과 기억을 마주할 수 있겠지요. 외부의 시간이 흐릿해지는 대신 자신의 내면은 선명해집니다. 모래는 순간을 통제하는 존재라기보다는 타인의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는 관찰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래 이야기」는 멈춰있는 어떠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 빨리 소비되는 이 세계를 얼마나 오래 바라볼 수 있는지, 변하는 것을 변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읽게 될 수밖에 없더군요.
표제작인 「해파리 만개」는 아주 직접적으로 효율 중심의 사회를 비판합니다. ‘해파리’는 이야기에서 모두의 편의를 위협하는 불편한 존재입니다.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하고, 관리도 어렵고, 생산성도 없을 뿐더러 사회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인간 중심의 가치를 해파리에게도 기준으로 세운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해파리를 처리하려는 모습에서, 아무런 기능 없고 통제 불가능한 존재를 사회가 어떻게 대하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해파리는 단순히 빠르게 증식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증식하며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퍼뜨리죠. 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쓸모를 증명해내야 하는지, 쓸모를 증명하지 못하면 그대로 사라져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들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단순히 쓸모 없어도 괜찮다는 위로로 끝나지 않아요. 오히려 더 깊은 질문을 던지죠.
우리는 기능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존재인가요? 감정과 기억, 슬픔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건 생산성을 지니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걸까요? 해파리는 질서없이 증식하지만, 인간이 잃어버린 어떠한 것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해파리 만개」가 아닐까요? ‘만개’는 보통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쓰는 단어지만 작가는 도시의 쓰레기로 취급되는 해파리에게 ‘만개’라는 단어를 안겨줍니다.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존재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 세계를 채우기 위해 피어났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소설권태기 제대로 왔었는데 첫페이지부터 쭉 순식간에 읽게 만든 『해파리 만개』 !!🪼🪼
이런 소설책만 읽고 싶을 정도로 너무 제 스타일인 책이었어요🥹
단편 하나하나 읽고 있는 동안 느낀 마음들이 다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것 같았고 전체적으로 글의 감성이 넘 좋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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