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김초엽 작가님 이번에 도대체 뭘 쓰신거임..
그냥 미쳤다는 말 밖엔 ㅠㅠㅠㅠ 천천히 쌓아가는 세계관과 여자들의 우정, 그리고 누군가와의 사랑, 깊생할 수 있게하는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까지 ㅠㅜㅜ 인덱스 엄청 붙였는데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그냥 제발 저 믿고 읽어주세요. 진짜 제발!!
난 매일매일 어제와의 결별을 선언함
어제까지 스트레스 받았던 일
다 리셋하고 오늘의 일만 생각해
이걸 누적하면 내 머리 위를 중압감이
매일매일 조금씩 눌러서
내 자존감의 키가 작아짐
그러면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난 왜 이럴까, 난 왜 1인분도 못할까,
나는 이만큼의 자격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
등등의 자기 비판과 걱정의 늪에 빠지게 됨
근데 그 고민을 한다고 해서
내가 뭘 바꾸려고 노력할 건가? 하면
딱히 그것도 아니라서
나에게 걱정을 박차고 날아오를
그만큼의 개선 의지가 있는 것도 아니니
걍 어제까지의 스트레스를
초점을 뿌옇게 해서 잊어버리고
오늘은 새롭게 오늘 생기는 일들만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는 편이야
그러면 신기하게도
어제의 걱정은 좀 없어지고
그냥 오늘의 뉴 과업만 생김
그건 또 오늘 퇴근하는 순간 잊어버리고
내일 아침에 출근해서
또 새로운 그날의 고민만을 받아들이는 거야
퇴근해서는 저녁 뭐해먹지 정도만 고민하자
그러면 대충 하루하루 비장하지 않게 살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