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_Geumhak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서서는 건너편 식당을 바라보다가 밥을 거르지 말라는 말에 고개를 돌린다.) 누나 없다고 내가 굶어 죽기라도 할까 봐? 걱정도 팔자다. 알아서 챙겨 먹을 테니까 그런 걱정은 넣어 둬. (잠시 뜸을 들이다 네 팔을 가볍게 툭 친다.)
@Che_Geumhak (고기 왕창 먹이겠다는 말에 어이없다는 듯 웃다가도 굳이 싫다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사무실을 나서자 훅 끼치는 찬바람에 목을 움츠리고는 네 팔짱 낀 모습을 힐끗 바라본다.) 내가 뭐 애냐? 고기 먹인다고 쑥쑥 크게. 이미 클 만큼 컸거든. (투덜거리면서도 네 옆에 보폭을 맞춰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