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떤 특성을 사회적 롤에 맞추기 위해 부정하거나 숨기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용기, 그 이상으로 타인이 용기를 냈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지해줄지까지 나아가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내용이라 고학년 독서활동에 어떻게 접목할지 연구하는 재미가 쏠쏠,,
도대체 현아가 누구인지, 저 낡은 '장풍'이라는 단어는 왜 쓰인건지, 책 내내 유쾌한 친구와 하루종일 재잘거리다가 온 기분이었어요. 아이돌, 해외축구, 영화, 미드 안가리고 온갖 장르의 대중문화 레퍼런스 농담이 마구 튀어나와 트위터 사람들이라면 완전 좋아할거란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한동안 무언가를 정제해서 책을 소개하기 귀찮아서(!!!ㅋㅋㅋ) 조용히 읽고만 있었는데.. 저를 다시 이 계정에 로그인하게 만든 너무 재미있는 책이 있어 들고 ��습니다. 장마철에 꼭꼭 씹으며 읽기 딱 좋은 여름 미스터리 <귀를 기울이는 집> 입니다!!! #도서관_발굴
주인공 담이는 '선택적' 함구증이 있고, '말'이 너무나 중요한 소설이에요. 책을 읽는 동안엔 그 '말'때문에 응어리만 자꾸 남던 청소년 시기의 저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나선 제가 똑같이 다른 이의 말을 막는 비청소년이 된 것은 아닌지, '귀를 기울이는' 존재가 되어주었���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번 주의 인기있는 그림책은 변정원 작가님의 <한그릇>, 최정아 작가님의 <내복토끼>, 김지영 작가님의 <내마음 ㅅㅅㅎ>, 이지은 작가님의 <이���라파냐무냐무> 입니다 😌/ 모두 재미있으니 뒀다가 도서관 신청도서 시즌에 넣으세요
좋은 책만 골라보다가 언급도 하기 싫은 구린 책을 강제로 여러권 읽어서 여성 주인공 번역서로 눈을 돌려 지친 마음을 회복했습니다..ㅋㅅㅋ 캐서린 징크스의 <앨리와 고스트헌터> 시리즈, 에린 켈리의 <안녕, 우주>, 남��가의 <베서니와 괴물> 세리즈 셋다 즐겁게 읽었어요 #도서관_발굴
둔촌냥이부터 이문냥이까지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문제에 관심이 늘고 있지요. 어린이 문학에도 재개발과 길고양이 생태를 다룬 <이사 가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독립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결말이 ���갑지만 그래도..고양이활동가의 자문을 받았다면 디테일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한 소재와 용감한 4학년 난희의 묘사가 좋았지만 작품과 별개로 용돈을 겨우 쪼개 길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여성 청소년이 자연스럽고 바람직하게 묘사되는것을 그만 노출시키고싶어서 학급문고에는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
https://t.co/QJ93v2y4AM
가장 큰 이유는 이제 더는 동물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고 자신을 보살피지 못 한 여성의 사례를 '미담'으로 소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추억하는 할머니는 무척 위험한 상황에서도 고양이에게 손길을 내밀었으며 자신의 치료비로 받은 돈마저 고양이에게 써버리거든요.
또 생각해보면 2학년 교과서에마저 실린 아동문학 베스트셀러작품 속 학생은 주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죠 책을 넘어 교육용 감정카드까지 만들어서 성황리에 판매중인데.. 카드 추천사를 써준 남교사가 마침! 공교육계에 성별이분법 여성차별삽화를 불어넣고있는 일등선두주자 남교사네요 ^ㅇ^..
모두가 따뜻하고 예쁘고 좋은게 좋은 삽화를 사랑해요.. '여자 아이'를 키워봤는데 성편견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길러도 본능적으로 치마를 좋아하게 된다며 말하고.. 그러는 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추천사를 날려주며 큰 출판사의 큰 대상을 탄 동화책 속 여성 보호자는 계속 이렇게 묘사되고 ��겠죠 🥲
아직은 저학년이라 '동화'스럽지 않은, 익숙하고 순하지 않은 전개가 그저 웃기다고 생각하지만(당연함! 동화가 아니고 일러스트 카테고리임!) 다른 울림을 받는 학생이 분명 있을거예요. 지금 읽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 기분이 아주 다르겠지요. 소장가치 아주 높은 책을 사심담아 소개합니다 😌
작고 선명한 <이곤 우화>도 적극 강추합니다 😉 저희반에도 팬이 아주 많은 이곤 작가님이 이름을 직접 걸고 낸 일러스트집인데 달콤쌉쌀한 내용만큼이나 화려한 ���러스트가 돋보여요. 덕분에 글자만 읽고 쓱쓱 넘기지 않고 한참동안 눈이 머물며 음미하는 학생이 많은 책이기도 하고요 #초등학급문고
동글동글한 그림체 안에 냉소가 담겼다고 소개되지만 사실은 동지애가 가득 들어차있습니다. 특히 '곰'과 '꽃'이 상징적으로 여러번 변주되는데 이건 정말 나와 우리를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수천년전 고대 그리스 남성을 위한게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를 위한 이 시대의 우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