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파악을 못하시네요. ㅎㅎ
앞으로 중요한 건
“얼마나 오르느냐”보다 “누가 실제로 사느냐”입니다.
신혼부부와 자녀 있는 가구는 줄고
1인 가구는 계속 늘어납니다.
아파트 투자 열기가 식으면
주거 수요도 더 작은 면적, 역세권, 직주근접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피스텔을 지금까지처럼
시세차익용 투자상품으로만 보면 안 됩니다.
오히려 나중에는 괜찮은 입지의 소형 오피스텔은
사고 싶어도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도 결국 인구구조와 실제 거주 수요를 따라갑니다.
저는 이거 청년층 입장에서는 개이득이라고 봅니다.
지금 강남권에서 괜찮은 오피스텔 하나 구하려고 해도
월세 110만~150만 원짜리를 어렵지 않게 봅니다.
관리비까지 붙으면 주거비는 더 올라가죠.
그런 현실에서 월 85만 원 수준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내 집 선택지가 생긴다면
왜 그게 “가두리”입니까?
오히려 현실을 아는 정책에 가깝죠.
참 이상합니다.
청년이 월세 150만 원씩 남의 집주인에게 내는 건 시장경제고
수억 원 전세대출 받아 들어가는 것도 괜찮고
영끌해서 10억짜리 아파트 사는 것도 “사다리”라면서
월급으로 감당 가능한 가격의 집을 마련해주면
갑자기 청년을 가둔다고 합니다.
도대체 청년의 성공 기준을 누가
강남 20억, 30억 아파트로 정했습니까?
월 85만 원으로 주거비를 줄이고
남는 돈을 저축하고 주식도 사고
자기계발도 하고 여행도 하고 사업 준비도 하는 삶.
저는 그게 훨씬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현실과 등지고 아파트 가격표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
“사다리를 없앴다”고 화내는 게 더 웃깁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건
30억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대출이 아니라
자기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집입니다.
청년이 비싼 아파트 대출해서 구입하고
원금이자 감당하는 님들 호구입니까? 노예입니까?
이젠 결혼도 안하고 출산도 안하는데 적당히들 좀 하자.
진짜 이 아파트 한 채의 가격으로 한국의 부동산 조명이되네요.
한국 부동산 시장의 기묘함을 한 장에 압축해 놓은 사례에 가깝습니다.
사진만 놓고 보면 더 극적입니다.
1978년 준공, 49년 된 주공아파트
34평 매매가 43억 2,500만 원
그런데 전세가는 4억 9,300만 원
즉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겨우 약 11.4%입니다.
이 숫자가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살아서 누리는 주거가치”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전세가격은 5억도 안 되는데,
소유권 가격은 43억입니다.
나머지 38억 가까운 가격은 현재 건물의 가치라기보다 잠실이라는 입지, 대지지분, 희소성, 그리고 미래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만들어낸 것이죠.
그래서 “49년 된 낡은 아파트가 43억이라니 건물값이 미쳤다”라고 하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건물 자체는 오히려 가치가 거의 소진되어 가는 쪽이고, 사람들이 43억을 주고 사는 것은 사실상 ‘서울 핵심지역의 토지 + 미래 개발권에 대한 옵션’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보면 아이러니가 엄청납니다.
원래 ‘주공아파트’는
국가가 대규모로 공급했던 대중주택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세기가 지나 그 주공아파트 한 채가 웬만한 직장인이 평생 벌어도 접근하기 힘든 43억짜리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저는 이 숫자가 제일 강렬해 보입니다.
“사는 값 5억, 소유하는 값 43억.”
이 정도 괴리가 생겼다는 것은
한국 주택시장에서
주택이 단순한 ‘사는 곳’을 넘어
얼마나 거대한 금융자산과
토지투자 상품으로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죠.
뉴욕, 런던, 홍콩처럼 토지가격이 엄청난 곳에도 낡은 건물의 소유권이 천문학적인 사례는 있으니까요.
그래도 “국가가 공급했던 49년 된 대중아파트인 주공아파트 34평이 43억 원”이라는 그림 자체는 세계적으로 봐도 상당히 기괴하고 드문 장면인 건 맞습니다.
“주공아파트가 43억이 된 나라. 집이 비싸진 게 아니라, 땅과 미래를 사고파는 거대한 금융시장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런 나라에 진짜 다음 미래 세대에게
희망이란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어처구니 없는 코리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