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카 vs 리에하타
0:3으로 질 배틀이였나?
배틀을 이런식으로 분석하는건
큰 의미 없지만 저지가
더이상 대중을 현혹시키기 전에 한번 파보자
둘다 그루브 ,간지, 아우라 등의
취향이 들어가는 추상적인 개념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드니까
개념이 설명 가능한 것들만
1번 스킬
춤에서 전체적인 움직임이
얼마나 좋은지를 가늠하는것이다
사이즈가 큰지, 파워가 있는지,
앵글과 방향성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이모든게 컨트롤이 되는지 등등
누가 나았을까 답은 봤던 분이라면
딱히 말안해도 알것같다
물론 리에하타의 컨트롤도 돋보였는데
움직임의 반경이 달랐다
누구나 알듯
크게 움직일수록 컨트롤은 힘들고
작게 움직일수록 컨트롤은 쉽다
리에하타는 허리한번 숙이지 않고 췄던것 같은데?
2번 테크닉
롤링, 팝, 웨이브, 플로어 등등의
얼마나 어려운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 이다
뭐 이건 말안해도..
3번 뮤지컬리티
프리스타일의 파운데이션이다
음악을 듣고 춰느냐, 그냥 뭔 음악이 나온들
자기하고 싶은거 하느냐의 문제
박자를 맞췄냐 같은 단순한 의미는 아니다
댄서는 메트로놈이 아니니까
이부분은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문제는 리에하타의 음악이 더 직관적이였다
쿄카의 음악은 일반이 듣기엔 어렵고 지루했고
리에하타의 음악은 들을게 많고 할게 많은 음악.
그런것치고는 잘 듣는데 가진게 많이 없는 느낌
그냥 트랩이니까 트랩 스타일 댄싱을
이것저것 버무려보자 정도
(이래서 서로 다른 음악으로 배틀이 말이 안됨)
4번 플로우
힙합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간단히 말하면
무브가 전체적으로 얼마나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느냐
자연스럽게 흘러가느냐, 동작의 변경마다 맥락이 있느냐
이런 개념이다
사실 이부분이 현장에서 보기에 그랬나? 싶다
(근데 저지가 힙합 플로우의 개념을 알까싶기도 하다)
쿄카턴에 둘이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며 스페이싱(이동)에서
살짝 흐트러지는 것들이 있었다
쿄카는 안그래도 원래 움직임이 큰데
공간이 부족하니까 ..
좀 떨어져서 자기춤만 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그에 비해 리에하타는 연륜있는 댄서답게
무리하지 않고 억지부리지 않고
쉽게쉽게 이어나갔다
이제 결론은.
그래서 0:3이냐? 모르겠다 사실
결과가 반대면 모르겠지만
쿄카에게 lose의 이유로
왜 괜히 달려들어서 공간 뺏기고 페이스가 흔들렸나
라고 얘기하기엔
나머지 (원래 중요한) 요소들의 차이가 크다
그럼 왜 이런 결과일까
어째든 댄스배틀은 스코어가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때문에 기준이 모호하고
그러다보니 그 사람의 히스토리가 작용을 한다
원래 어떤 춤을 추는 사람인지
원래 얼만큼 커리어를 가진 사람인지가
알게모르게 작용한다
(이건 배틀씬에서도 마찬가지다)
저지들에게 쿄카의 히스토리보단
리에하타의 히스토리가 강력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냥 봐도 마이크송을 제외하고는
쿄카가 어떤 댄서인지
알긴하겠는데 체감은 못하는?
배틀씬을 모르니까
배틀에서 뭐가 중요한지, 뭐가 어려운지도
모를수도 있다
그런 히스토리를 끼고 춤을 보면 달라보인다
그냥 체점하듯이 하나하나 따지며
보일것들이 안보이는 수가 있다
사실 그거말곤 이유를 못찾겠다
쿄카상 꽤나 열받을것 같은데
아님 어차피 볼줄 모르잖아 하고 괜찮을라나?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