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밖에 없는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면서 개인에게로 수렴하는 엔딩이었던 점이 좋았음(에필로그랑 별개. 에필로그 보기 전 감상.)
그부분이 기존 룬아같은 느낌은 아니다 싶으면서도 오히려 기존 룬아가 프리퀄 같이 느끼게 하는 면이라 재밌었음
내가 익숙한 도식은 블러디드 쪽이어서(...)
근데 그 부분이 취향이었고 약간은 주인공이 세계관의 비밀을 파헤치고 소개하기 위한 도구적 입장에 서있는 면을 강하게 느끼면서도 그게 좋았음
왜냐면 세계와 한 개인의 입장이라는 건 온전히 개인적이기만 할 수 없으니까
그럼에도 결말부에 다가갈수록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만큼은 아주 개인적
그 외피가 두꺼운 갑옷보다는 유연~ 겸양~ 솔직~ 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
5권에서 샤를로트랑 대화하다가 한 꺼풀 아래를 들키자 한순간 예민해졌다가 오히려 '매끄러워진' 것도 너무 좋았다. 속살에 먼지도 붙지 못하도록ㅋㅋ
그니까 위협을 느꼈을 때 오히려 더더더 자기를 정제하고 가다듬는다는거지
3부 조슈아는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이 동시에 눈에 띔
2부에서는 미완된 정체성 문제가 너무 커서 간신히 두른 배우의 페르소나마저도 너무 얇았기 때문에 사실 벌건 속살을 드러낸 채로 사는거나 다름없이 민감하고 취약했었는데
3부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정착했기 때문에 외피가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