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분이 한국인들 때문에 괴롭다며 적었더라.
"한국 사람이 '네가 모르는 한국 요리 보여줄게' 하며
테이블 한가득 자랑만 하고 가버린다.
사막에서 보는 신기루 같다. 우리가 뭘 했다고."
웃다가 좀 미안해졌다.
근데 우리도 똑같이 당한다.
나는 오키나와 갔을 때
편의점 음식 하나하나가 다 신기루였다.
한국엔 없는 거, 사진으로만 보던 거,
직접 보니 더 먹고 싶어서 혼났다.
결국 우리는 서로한테
'너 이거 못 먹지' 자랑하는 사이인 거다.
근데 그게 밉지가 않다.
미워하는 나라끼리는, 음식 자랑 안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