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제게 사랑이 뭐냐고 물었나요. 사랑은 그 사람의 약점을 잡아 내 곁에 오래도록 남겨두는 게 아닐까요? 스스로도 내게 발목이 잡혀 도망갈 생각조차도 들지 않는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애초에 사랑이랑은 상관없잖아요. 내가 좋아서 즐기는 일에 뭐 중요한가요. 자기야.
@dldusqkqh (술병을 받아 한 모금 마시면서도 네게서 시선을 안 ��다.) 그렇죠. 아줌마는 교회를 다녀요. 저기서 빌면 신은 다 용서해 준다고 믿거든요. 근데요. 그렇게 믿어도 신들도 필요가 없어지면 인간들을 없애잖아요. 그거랑 같은 거죠... 페기 처분. 그래서 저는 그런 신이 되��� 싶어요.
아, 아저씨. 제가 항상 말하잖아요. 작품은 인내로 완성되는 거라니까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요. 자꾸 제가 만든 선 넘으려고 들면 같이 일 못 해요. 이 일 계속하고 싶죠. 그럼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그래야 오래도록 하지 않겠어요. 제 말 무슨 뜻인지는 잘 알아들으시죠. 믿어 볼게요.
가끔 물어요. 부모가 있던 어린 시절이 그립지 않냐고, 샘터에서 살다 보면 버려졌을까 봐. 두려워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내게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그럼요. 당연히 보고 싶죠.", '아니요. 돌아오시지 않는 것을 내가 왜 모르겠어요. 내가 직접 처리했는데요.' 이제 겨우 진짜 내 모습을 찾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