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인단 유정원 변호사는 “국가가 이들의 삶을 제도 바깥에 방치하는 것은 헌법이 선언한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로 “엄연히 존재하는 이들의 삶을 지워버리는 차별과 배제의 언어로서 우리의 법을 해석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의 삶으로서 분명히 존재하는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기를 “사법부에 기대하며 촉구”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60대인 원고 오수님은 ‘지금 가장 큰 걱정은 노후’라며, ‘20년 넘게 함께 살아오며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봐온 선우비가, 내가 스스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불안’이라며 이미 오랜 시간 부부이자 가족으로 살아온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오수님의 배우자인 원고 선우비님도 ‘재산 공증, 보험 수익자 변경 등 여러 서류를 준비하며 미래를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서류를 만들어도 혼인신고 한 장으로 해결되는 가족이라는 법적 지위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며 “저희는 앞으로 가족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오랫동안 가족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라며 노후와 미래가 불필요한 불안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미 20년 넘게 가족으로 살아온 원고 오수·선우비 부부. 이들의 가족으로서의 법적 권리가 당연하게 보장되는 그날을 모두의 결혼과 함께 만들어 갑시다🌈✊️
🚢 혼인평등으로 나아가는 항로, 열린 도시 부산에서 힘차게 열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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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영남권 혼인평등소송 심문기일 로드맵]
☑️ 울산
☑️ 부산
⏳ 대구 6.25(목)
축제의 여운을 머금고 부산으로 갑니다!
🌈6/17(수) 부산 혼인평등소송의 심문기일이 열리는데요🍀 동성 부부 당사자들이 판사 앞에서 혼인평등의 필요성을 당당하게 외칠 당연한 기회입니다🏳️🌈
12:00 기자회견 생중계에서 실시간 시청과 댓글로 연대의 힘을 더해주세요!✊
👇알림설정하기(타래)
마지막으로 이 진전은 관계가 무너지는 가장 아픈 자리에서도 그 관계가 법적으로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공동체였음을 끝까지 주장해 준 원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장 사적인 상처를 공적 절차 위에 올려놓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용기가 우리 커뮤니티에 또 하나의 법적 토대를 만들었다. 원고에게 깊은 감사와 존중을 전한다.
법은 이제 계속 걸음을 떼고 있다. 법원은 동성 부부의 관계가 보호받을 가치 있는 생활공동체임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진전을 개별 사건의 판결에만 의존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국회는 동성 부부가 사안마다 자신의 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불안정한 지위에 머물도록 방치하지 말고, 평등한 혼인제도와 가족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입법에 나서야 한다. 헌법재판소 역시 혼인할 권리가 인간의 존엄, 행복추구권, 평등권과 결부된 기본권의 문제임을 확인해야 한다.
더 이상 누군가의 불행과 파탄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땅한 권리로서 동성 부부의 혼인할 권리가 인정되기를 우리는 요구한다.
2026. 6. 9.
모두의 결혼
"집착과 분별을 내려놓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처럼, "다양한 동료 시민들의 모습 그대로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는" 차별 없는 세상을 소망합니다.
🔽김용민·소성욱 부부의 MBC 인터뷰
https://t.co/s4ZbsnOEq6
📰[한겨레] 코앞에 닥친 돌봄과 상속…동성혼 법제화는 현실적 문제
🔗https://t.co/pZqjZS6xnH
함께 산 20년은 여느 부부와 같지만, 달랐다. “살다가 정신 차려 보니 20년이 지나 있었고”, “어느 순간 그가 옆에 없는 삶은 안될 것 같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20년은 ‘증명’의 20년이기도 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영화감독 박준호 님의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준호 감독님은 영화 <3670>을 통해서 북한이탈주민 공동체와 게이 커뮤니티를 교차시키며, 한국의 게이 청년이 마주하는 여러 장면과 성장 과정을 세상에 숨김 없이 선보였습니다. <3670>은 그 영화 자체만으로 한국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살아왔던 궤적을 되짚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오랜만에 극장에서 끼스럽게 웃고 우는 추억을 만들어주어 참 고마운 영화였습니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게이 커뮤니티의 생태계 중 일부를 누락시키는 협상을 하는 대신, 게이의 삶을 숨기지 않으면서 그것을 대중적으로 이해시키는 영화적 문법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한국 게이 커뮤니티의 유산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문화 유산을 만들어가고 있는 게이 커뮤니티의 모든 분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눈다.' 박준호 감독님의 수상 소감입니다.
친구사이와 함께 종로3가 현장에서 <3670>을 상영하고, 160여명의 친구사이 회원, 그리고 다양한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옥상파티를 즐겼던 추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행사에 함께해주신 조유현, 김현목 배우님과 모든 배우님께도 다시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3670>이 국제적으로도 많이 상영되어 관람되길 기대합니다. 박준호 감독 님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26년 5월 9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