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는 인종간 갈등을 매우 불온건한 형태로 봉합했지만 최소한 세계와 맞서 싸워 변화를 이끄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했다. 반대로 <엘리멘탈>은 세계와 맞서 싸우거나 인종간 갈등을 봉합할 생각은 없고 개개인의 근면과 성실로 관계망을 만들어 이 세계에서 생존하는 것만이 목표다.
감독의 개인적 경험과는 연결되지 않을 수 있겠으나, 클라이막스의 홍수가 현대 미국 사회에서 무엇을 은유할까 고민해보면, 이것은 너무나도 자명하게 LA폭동을 가리킨다. 감독이 절대로 의도하지 않았어도 그렇게 읽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자연재해로 윤색해 다룰 사건이 아니었다.
난 <엘리멘탈>을 무척 재밌게 봤지만 비판적으로 이야기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엘리멘탈>은 현대 미국 사회에 대한, 인종간 갈등에 대한 은유라기에는 (무)의식적으로 쳐낸 가지가 너무나도 많다. 이주 초기의 학살과 건국 이후 노예제부터 민권 운동 이후의 투쟁사까지가 모두 삭제되었으니까.
트위터... 서로 얼굴도 모르고 연락처도 모르지만 그 사람의 일상가튼걸 잘 알수있는 그런 플랫폼이었는데 ㅋㅋㅋ 몬가 연락처를 따로 물어보기엔 쑥스럽지만 그래도 내적친밀감은 맥스인 그런 친구들이 가득한곳이었는데... 이곳이 사라지면 그 많은 친구들과의 연이 뚝 끊겨버리는건가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