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를 말랑말랑 물복으로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는 듯. 나약하다거나 의지가 부족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고. 그저 태생이 예민하고 그래서 스트레스도 잘 받고 감정 기복도 상대적으로 크고. 심지어 머리도 좋아서 잘 잊지도 않는. 뭐라고 건넬 말도 없고 그냥 가끔 안아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음.
그리고 세계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상대방쪽에 직접 닿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데 그럼 간접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거잖아? 하고 이겨내버림.
설정 왜케 맘에 들지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손더게 작가였음. 뭐... 그럼 끝난거죠.... 오타쿠 특히 장르물 오타쿠들 입맛에 딱일 듯.
나도 어릴때
각성해서 할머니댁 뒤집은적 잇음
여자들이 주방에서 요리하고
넓은 거실에 큰 상 몇개나 펴놓고
티비보는 남자들 앞으로
밥이랑 반찬 다 날랏는데
여기까진 ㅅㅈㅎ 흔한 풍경이지
근데 어느날 갑자기,,
그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는거임
엄마랑 숙모들은 주방에서 좁게 먹고
저 큰 상에는 남자들만 앉아있잖아‽‽‽
여태 요리한 사람들은 여자들인데‽‽‽
어린 내가 그걸 입 밖에 내는 순간
어른들 개싸해짐
안그래도 엄마 시집살이 당하다가
어린 딸이 순수하게
왜 이렇게 남녀 따로 먹냐 물으니까
엄마도 각성한거임
아빠가 나랑 애들은 다 방으로 들여보내고
그 날 크게 파이트가 일어낫다고 함
그후로 엄마는 다시는 할머니집에 안갓음
나랑 혈육한테도 갈지말지 고르라해서
나도 용돈 필요할때 아니면
거의 안감ㅋ ㅋ ㅋ ㅋ
근데
외가엔 계속 명절마다 가족끼리 갓단말야‽
어릴땐 몰랏던거 나이 들고야 알앗음
친가는 아빠 혼자가고
외가는 가족 다 같이 가는 그림이
그 시대에 마냥 흔하진 않앗다는걸
초딩딸이 나름 한 건 햇다는걸.
참지마 딸들아
참아온 엄마들을 위해 참지마
이거 N번째 말하는 건데,
대학교 철학 수업에서 남자 교수가 이런 말을 했음.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 이어지고,
누가 낳았는지는 명확하며,
임신과 출산이라는 생식의 핵심은 여성에게 있음.
(밤일에 대한 힘 자체도 남자는 횟수에 물리적 제한이 있지만, 사실상 여자는 없음)
그래서 원래라면 모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게 자연스러운데, 그 질서를 뒤집기 위해 여성을 제도적으로 억압한 것이 가부장제라는 설명이었음.
남성이 모든 면에서 불안과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여성을 고의적으로 억눌러온 것.
나는 아직도 이 해석이 제일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