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반도체에 대한 모든 롱뷰를 철회한다.
반도체와 나는 한 몸으로 일체가 된다
HBM은 나의 심장이고,
DRAM은 나의 기억이며,
NAND는 나의 정신이다.
내 운명은 웨이퍼 위에서 노광되었고
EUV의 빛 아래 내 의심은 식각되었다.
나는 이제 주주가 아니다.
나는 실리콘이다.
KOSPI 15K LET’S GO
디지털 중독은 스마트폰 시대의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보상회로를 상품화해온 limbic capitalism의 최신 단계다. AI는 이 시스템을 더 개인화하고 더 강력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어, 콘텐츠·플랫폼·광고 산업을 볼 때 중독 설계의 역사적 연속성을 고려해야 한다.
Jon Haidt와 Zach Rausch는 David Courtwright의 책 The Age of Addiction 중 digital addictions 장을 소개한다. Courtwright는 limbic capitalism을 인간의 감정, 동기, 기억을 조절하는 limbic system을 이용해 과소비를 유도하는 경제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설탕, 술, 담배, 마약, 도박, junk food, 인터넷, 스마트폰은 모두 자연적 쾌락을 더 싸고, 더 강하고, 더 쉽게 접근 가능하게 만든 역사 위에 놓인다.
핵심 사례는 machine gambling이다. Las Vegas 카지노는 slot과 video poker machine을 최대한 많이 깔았고, 이 기계들은 휴식도 없고 숙련도 필요 없으며, 사용자 약점을 표준화해 수익화했다. 디지털 슬롯은 microprocessor와 virtual reel을 통해 더 큰 jackpot과 더 빠른 반복을 제공했고, 기존 기계보다 revenue를 두 배로 올렸다.
machine gambling의 목표는 단순 excitement가 아니라 "zone"이다. 많은 문제 도박자는 큰 승리보다 anxiety, depression, boredom을 잊는 무감각 상태를 원한다. 슬롯머신은 빠른 반복, 고립, 연속 wagering, 빛과 소리, maze-like casino architecture를 통해 시간을 잊게 만든다. video gambling device 사용자는 다른 방식의 도박보다 3~4배 빠르게 중독될 수 있다고 소개된다.
인터넷 중독은 food addiction과 유사하다. 완전한 절제가 어렵고, 사회적으로 필수 인프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포르노, 게임, 쇼핑, social media, web surfing은 서로 다른 중독 형태를 만들지만, 모두 availability, affordability, anonymity, advertising을 극대화한다. 인터넷은 기존 anti-vice regulation이 의존하던 공간·시간·신분 확인 chokepoint를 무력화했다.
Courtwright의 역사적 관점은 스마트폰과 AI 플랫폼을 해석하는 데 유용하다. Silicon Valley가 만든 제품은 기능적·미학적으로 뛰어날 수 있지만, 동시에 인간 보상회로를 포획하는 상업 시스템의 일부일 수 있다. 글은 "iPhone과 iPad가 놀라운 기술 성취인 것은 맞지만, 중국에 아편을 실어 나르던 clipper ship도 놀라운 기술 성취였다"는 식의 강한 비유를 사용한다.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9000'의 과실이 대부분 기성 자산 소유자들에게 돌아갔고, 해당 수익도 다시 부동산 시장에 재투입돼 자산 불평등 악화에 기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5월 장하준의 <시사인> 인터뷰가 생각났다. 불평등과 노동소득 과소평가라는 한국 사회 두 고질병에 대한 해법 없이는 백약이 무효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건 아닐까 한다.
현대인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중세인은 문자를 읽지 못해서 감각에 의존했고, 현대인은 문자를 읽을 수 있지만 ‘감각’을 더 선호하게 된다. 원인은 다르지만,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이 시청각 중심으로 회귀하고 있는 셈. 중세처럼. 매체는 사고방식을 바꾼다. 현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무엇일까?
어제 나를 소개해준 중국 투자자가 함께 얘기하고 느낀점을 정리해서 작성한 포스트임.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당연히 무지하고 잘 몰랐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 시장과 비슷한 면모가 꽤 많은 듯.
길지만 이 사람의 생각이 내가 예전에 가졌던 생각과 비슷한점이 많아서 공유함.
6월 동안 트위터 끊겠다고 했는데, 새벽에 깨서 화장실 가다가 무의식적으로 트위터 켰다가 존나 맞말 발견해서 어쩔 수 없이 리트윗함.
사실 또 저 예외상태와 금융은 필연적인 관계임. 예외상태 속의 결단으로 법적 영역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금융”은 필연적임. 어쩌면 예외상태로 인한 결과가 법적 영역, 근대적 사고 안으로 들어와서 정상화되는 과정, 그 재영토화에서 금융이 필연적이었음.
이것은 소위 금융충의 시선으로 금융이 중요하다,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과정, 그야말로 토양으로서의 신뢰의 교환을 이야기하는 것.
세상에는 미친 척을 하는 사람과, 정말 미친 사람이 있는데, 박경철은 마지막 강의에서 지난 1년간 강의한 기본적·기술적 분석이 사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며 애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나아가 어떤 노력도 주가 예측은 50대50을 넘지 못하며, 이 뜻을 이해 못하면 주식을 절대 해선 안 된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