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경고
S&P를 밀어올린 건 AI인데, 미국 GDP의 3분의 2는 소비임.
그 소비의 계산대가 6년 만에 최악을 찍고 시총 110조 원이 하루에 사라졌음.
지표는 4년 최고, 계산대는 6년 최저.
이 간격이 벌어질수록 어딘가는 거짓말이 됨.
월마트부터. 2분기(5~7월) 미국 동일점포 매출이 +2.6%였음. 시장 예상은 3.8%, 직전 분기는 4.1%였음. 성장률로는 2020년 이후 최저임.
주가는 장중 10% 빠져 9개월 최저인 102.85달러까지 갔고, 시총 800억 달러, 우리 돈 110조 원이 하루에 지워졌음. 2022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임.
시장 반응을 한 애널리스트가 이렇게 요약했음. "소비 경제에는 이게 엔비디아의 둔화 같은 것이다."
회사가 직접 밝힌 이유가 기름값임.
CFO 레이니의 말임. "기름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으면 심리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소비자들이 맞바꾸기를 하고 있다." 회사는 연간 연료 관련 비용이 계획보다 20억 달러 더 들 거라고 했음.
이란 전쟁이 주유소를 지나 월마트 계산대까지 온 거임. 어제 식량 글에서 적은 그 경로의 미국판임.
여기에 메디케어 약가 인하로 약국 매출이 눌린 요인도 겹쳤음.
말보다 행동이 셈.
월마트는 관세 환급금 29억 달러, 4조 원을 받았음. 그 돈을 이익에 넣는 대신, 11,000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는 데 쓰기로 했음. 경쟁사 타깃도 같은 전략을 따라가는 중임.
세계에서 제일 싸게 파는 가게가 "지금보다 더 싸야 팔린다"고 판단한 거임.
CEO 퍼너의 말임. "고객들은 여전히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경제가 아니라는 뜻임.
근데 같은 주, 경기 지표는 4년 만에 최고를 찍었음.
미국 종합 PMI가 56.04로 2022년 3월 이후 최고.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예상 25에 실제 47.4. 2분기 실질 소비는 연율 3.2% 늘었고, S&P500 기업이익은 2분기 48% 증가로 집계되는 중임.
금리시장은 이걸 보고 9월 연준의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가격에 넣기 시작했음.
같은 달, 미국 소매판매는 9개월 만에 처음 줄었음.
주택착공은 한 달에 12.4% 빠졌음. 홈디포와 로우스에선 큰 공사가 미뤄지고 페인트와 화분처럼 작은 것만 팔렸음.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실질 소비 증가율이 1%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적었음.
사상 최고 언저리의 지표와 감소 전환이 같은 달력 위에 있는 거임.
그럼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월마트도 아니고, PMI도 아님. 둘 다 자기 동네에선 진짜임. 거짓말은 그 둘을 합쳐 만든 "하나의 미국"이라는 평균임.
뜨거운 지표는 AI 설비투자와 자산을 가진 위쪽 경제에서 나옴. 차가운 지표는 기름값과 집값과 임금에 눌린 아래쪽 경제에서 나옴. 월마트 계산대는 아래쪽을 그대로 지나감.
평균이 두 현실을 가리는 동안 간격은 계속 벌어졌음. 그리고 벌어진 간격은 언젠가 한쪽으로 닫힘. 위가 아래를 끌어올리거나, 아래가 위를 끌어내리거나.
미국 주식 든 사람이 봐야 하는 게 그 닫히는 방향임.
지금 S&P의 이익 전망은 위쪽 경제(AI) 기준으로 짜여 있음. 근데 미국 GDP의 3분의 2는 아래쪽이 만드는 소비임. 간격이 아래쪽으로 닫히면, 그 값은 지수를 들고 있는 계좌가 치르게 됨.
그리고 미국 소비는 한국 수출이 도착하는 종착지라, 코스피 계좌도 같은 줄에 서 있음.
첫 신호는 이번 주에 나옴. 잭슨홀(27~29일)에서 취임 후 첫 기조연설을 하는 워시 연준 의장이, 뜨거운 숫자와 차가운 숫자 중 어느 쪽을 인용하는지.
근데 월마트 쪽에도 사정이 있음.
이번 미스엔 약가 인하라는 정책 요인이 섞여 있고, 약국을 빼면 성장률은 3.4%였음. 회사는 연간 전망을 오히려 올렸고, 이익은 예상을 넘겼고, 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음.
한 분기 숫자로 침체를 단정하는 건, 하루 약발 보고 정책 실패를 단정하는 것과 같은 실수임.
지금 확정된 건 침체가 아니라, 위와 아래의 간격이 벌어졌다는 것까지임.
가격 인하 효과가 반영되는 다음 분기(11월 발표)에 동일점포 성장이 3%대로 돌아오고 소매판매가 반등하면, 간격은 위쪽으로 닫히는 중인 것이고 내가 틀린 것임.
베센트 재무부장관, 이란 경제적 압박 관련 게시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 역량을 사실상 해체했고, 군수 공장의 거의 100%를 파괴했으며, 핵 프로그램을 매장시켰습니다. 이제 우리는 최종 국면(endgame)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새벽이 밝으면 '경제적 D-Day'가 시작됩니다. 적국을 상대로 지금까지 동원된 것 중 가장 강력한 단일 금융 공세가 될 것입니다.
이슬람 공화국은 그동안 갈취를 '안보 보장'으로 포장하며 생존해 왔습니다. 이란의 보복은 확실한 반면, 미국의 제재 집행 의지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 힘을 얻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 그 시대는 끝났습니다.
테헤란에 맞서는 것이 위험하다고 두려워하는 이들은, 워싱턴의 의지를 시험했을 때 치르게 될 대가 역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은 모든 정부 기관, 모든 권한, 그리고 과거에는 우리가 결코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던 모든 수단까지 총동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폭압적 정권을 지탱하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어내고, 결국 테헤란을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 말해줌.
1. 무역 올타임하이.
2. 환율 안정화되는중.
3. 초고과 아파트 굴러떨어지면서 부동산 천장 낮아짐.
4. 윤석열때 GDP성장률 마이너스 낸거 플러스로 턴어라운드.
건설사 끼고 있는 경제지하고
SBS같은 언론만 보면 나라 망하는것처럼 보이지?
실제로는 존나 탄탄하게 잘가는중.
오늘 코스닥이 오른 건 바이오랑 2차전지가 이끌었어요.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진 돈이 다른 성장 업종으로 옮겨 간 흐름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반도체만 오르고 나머지가 다 죽었던 걸 생각하면 이번엔 반대 방향인 거죠.
시장 전체에 돈이 늘어난 게 아니라 자리만 계속 바뀌는 장세라, 한 업종에 다 걸어두면 이런 날 마음이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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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투자 거장 중 한 명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이번 13F에서 포트폴리오 변화가 꽤 흥미로움.
마이크론 → 전량 매도
브로드컴 → 전량 매도
루멘텀 → 전량 매도
코히런트 → 전량 매도
인텔 → 전량 매도
샌디스크 → 일부 매도
반면 아마존·구글은 적극적으로 확대.
테슬라와 메타는 콜옵션으로 접근함.
그렇다고 반도체나 AI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려움.
AMD, TSMC, 램리서치 등은 오히려 새로 담거나 비중을 늘렸음.
결국 AI 밸류체인에서 이미 기대감과 밸류에이션이 많이 반영된 종목은 덜어내고, 제조·장비·인프라와 실제 수익화가 진행되는 빅테크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AI를 포기한 게 아니라
AI 사이클에서 앞으로 돈이 남을 곳에 대한 판단을 바꾼 것.
테슬라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콜옵션 신규 포지션.
단순히 “테슬라가 싸다”는 의미보다는
향후 자율주행·로보택시·로보틱스 같은 미래 성장 옵션이 다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현물로 크게 들고 가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아직 실적은 부족해도 가까운 시기에 큰 이벤트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
이런 접근에 가까운 것 아닐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아마존.
피터 틸과 드러켄밀러 모두 아마존에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드러켄밀러는 아마존 현물뿐 아니라 옵션까지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움.
결국 이번 13F에서 중요한 건 “AI를 버렸다”가 아니라, AI 투자에서 다음 수익 구간을 어디로 보고 있느냐인 듯.
삼성전자가 110조 원 주주환원을 발표했는데 주가는 5% 넘게 빠졌어요.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데도 시장이 실망한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최대 150조까지 기대하던 분위기였다고 하더라고요.
사상 최대라는 말도 결국 기대치와 비교해서 정해진다는 게 참 냉정하죠.
좋은 뉴스가 나왔는데 주가가 빠지는 날은 뉴스가 아니라 기대치를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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