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사유>
우리 청년들이 욜로(YOLO)라고 비판받은 때도 있었습니다.
인생은 한번뿐이라며 미래보다 현재의 즐거움만 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다수 청년들은 힘겹게 절약하며 산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대부분의 중년과 노년도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합니다.
경제가 쪼그라드는, 수축의 시대로 질주하기 때문입니다.
지출을 줄이더라도 삶의 품위와 여유는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습니다.
일본 프리랜서 작가의 체험기 '저소비 생활'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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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의 더 멘트>
신경민 전 국회의원의 유튜브 '신경민의 더 멘트'가 세상에 나왔다. 처음부터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도 그의 설명에 믿음이 간다. 시청하고 나면 기분이 개운해진다.
유튜브 곳곳에서 그의 경륜과 품성이 드러난다. 그는 mbc에서 기자, 국제부장, 보도국장대행, 뉴스데스크 앵커, 워싱턴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 후로 대학교수를 거쳐 국회의원으로 8년 동안 일했다.
'신경민의 더 멘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내가 이렇게 좋아하고 기대하는 이유는 많다.
첫째, 그는 공정하고 정확하다. 마치 교과서적 기자 같다. 그의 유튜브는 특히 뉴스앵커 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그 시절 그의 마지막 멘트는 신선하고 맛깔스러워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둘째, 그는 현안을 잘 안다. 특히 정치, 외교안보, 검찰, 법원이 기자시절부터 그의 전공이었다. 공교롭게도 지금 한국의 현안이 몰려 있는 분야다. 그는 기자로서 그 분야를 담당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통일외교 분야에서 일했다.
셋째, 그의 발음이 귀에 잘 들어 온다. 그는 '걸어 다니는 표준말'이다. 학생시절부터 그랬고, 방송기자와 앵커로서 최고의 훈련을 받았다.
넷째, 그는 점잖다. 거친 말을 서슴지 않는 요즘 유튜브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태생적 신사다. 그는 국내 최고의 고품격 뉴스해설을 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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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사>
추석입니다.
올해는 선물처럼 긴 명절입니다.
거친 세상, 외로운 삶.
나에게 진정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에서 오만과 거짓을 걷어내고,
겸손과 진실로만 살아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며칠 전에 성묘하고 고향집도 둘러보며 제 인생의 원점을 되돌아 봤습니다.
모두 가슴 따뜻한 추석 되기를 바랍니다.
<'은중과 상연'을 보고>
주변의 권유로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봤다.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단숨에 봤다. 알려진 대로 좋아하고 미워하다 죽음 앞에 화해하는 두 여성의 30년 서사. 자칫 신파처럼 흐를 수도 있는 스토리를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청자를 몰입시킨 것은 작가의 역량이었다. 스토리의 탄탄한 구성과 구어체, 도치법 대사가 압도적이었다. 당연히 '은중'과 '상연'의 상반된 캐릭터가 긴장의 최강 요소. 잔혹과 가련, 집요와 연약 같은 극단의 양면성을 표현한 '상연' 박지현의 열연이 돋보였다.
죽기 전날 '은중'에게 건네는 '상연'의 말을 포함한 대사의 미학이 나는 좋았다. 스포일러를 무릅쓰고 몇 마디만 소개해 본다.
"재밌었어. 네가 쓴 이야기. 네가 그걸 마저 쓰면 나는 이야기 속에 영원히 사는 거니까."(상연)
"내일 해뜨는 것을 볼거야. 내 마지막 태양에게 인사해야지."(상연)
"답이 없다는 걸 알아. 그래도 너의 시간을 같이 겪을게."(은중)
이 드라마는 '조력사' 이슈를 사회에 정면으로 던진 작품이다. 특히 조력사의 절차와 과정을 드러내 우리와의 거리를 좁혔다. 아시아 아프리카와 달리, 유럽과 미주에는 조력사를 합법화한 나라가 적지 않다. 이젠 이 문제도 우리 사회의 토론에 오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상연'의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의 토론이다.
"적어도 나한테 고통을 거절할 권리는 있잖아?"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김대중 전대통령은 777일간의 미국망명을 접고 1985년 귀국하셨다. 귀국직전에 김 전대통령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 "이대로 가면 과격파 100명에게 시민 10만명이 못 당하는 세상이 온다. 그것은 막아야 한다." 요즘 세상을 40년전에 예언하신 셈이다.
오늘의 책은 20세기 이후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유럽과 미국의 경험과 교훈을 들려준다. 원제는 '소수의 폭정'. 각국의 민주주의 붕괴를 서술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공동집필자들이 내놓은 후속작이다. 몇 대목만 요약한다.
"극단주의는 합법과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온다."
"민주주의 암살자에게는 언제나 공범이 있다. 공범은 민주주의 규칙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그 규칙을 공격하는 정치내부자들이다. 그들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semi-loyal democrat)들이 협력할 때, 독재세력은 더 위험해진다. 주류정당이 극단주의자들을 용인하고 묵인하고 혹은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할 때, 민주주의는 곤경에 빠진다. 그들은 독재의 조력자가 된다. 역사에서 독재주의자와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의 연합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비법으로 작용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폭넓은 연대를 형성하고, 반민주적 극단주의자들에게 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그것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민주주의 개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치적 압박이 필요하다. 의미있는 변화는 지속적 사회운동을 통해 논의의 흐름을 바꾸고, 결과적으로 특정사안에 대해 정치적 힘의 균형점을 옮기는 광범위한 시민연합을 통해 이뤄진다."
"민주주의는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주의 수호는 이타적 영웅의 과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선다는 말은 우리 자신을 위해 일어선다는 뜻이다."
<어느 쪽을 성공시킬까>
정부 여당의 사법권 파괴가 본격화했다. 우려했던 것보다 더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은 검찰청을 없애기로 했다. 검사들은 보완수사도 못하고 기소만 담당할 것 같다. 수사는 행안부 산하 두 기관이 나누어 맡고, 경찰은 비대해진다. 수사와 기소의 최고 목표는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다. 이 '검찰개혁'이 그런 목표달성에 좋을지는 별로 논의하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법원파괴다. 특히 대법원장 축출공작은 난폭하다. 여당에서 "사퇴하라"고 하자, 대통령실은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더니 말을 바꿨다. 말은 바꿨지만, 의도는 바꾸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논의한 적도,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했으나, 여당은 사퇴, 탄핵, 대법원 대구이전 등 전방위로 옥죄고 있다. 급기야 대법원장이 대통령대행을 만나 재판을 얘기했다는 가짜뉴스까지 들이댔다. 독재시대에도 없던 폭거다.
'사법개혁'은 따로 있다. 대법관 증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다양화, 법관 외부평가 도입 등 5개항이다. 법원에 정권의 입김이 들어가기 쉽게 만드는 내용이다. 또 다른 꿍꿍이도 있다. 대통령의 5개 재판에 오른 죄목들을 법에서 삭제해 '면소' 판결을 끌어내거나, 대통령 공소를 취소하는 것 등이다. 법치주의를 초토화시키는 무차별 포격이다.
그런 움직임들은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지우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게 옳다. 대법원장 축출공작도 대통령 선거법 위반사건의 유죄취지 파기환송 때문이라는 것을 그들도 인정한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12개 혐의를 모두 무죄 또는 면소로 만들 때까지 이런 소동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들은 대통령 연임 개헌을 띄웠다.
대한민국은 운명의 기로에 내몰렸다. 만약 권력이 대통령 무죄(또는 면소) 만들기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서 '실패'하게 된다. 반대로 그런 무죄 만들기에 '실패'하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회복에 '성공'할 수 있다. 어느 쪽을 성공시킬 것인가. 그 중대한 선택이 대한민국 앞에 놓였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뜬금없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여 꽃길만 걸은 어린 분께서 어른 능멸하는 건 어디서 배웠을까? 인성이 저따위니 이재명 발 아래 붙어먹겠지만, 한편 저놈들이 저렇게 동네 개처럼 마구 짖는 이유는 이낙연의 유효기간이 남았고, 언제든 다시 국민 선택을 받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겠지.
지 요청으로 후원회장 맡아주신 분.
누구보다 지 선거 지원 쌔게 해주신 분.
그런 분을 향한 수준 낮은 토악질.
그 사람이 잘 나갈 땐 살살거리고, 아닌 계절엔 욕하는 너의 저렴함... 니가 쓴 글이 ‘고민정 너의 민낯이자 근본이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본인 한 사람만 모르는 듯 해서 적는다.
그들의 명분은 사법개혁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의 12개 범죄혐의를
완전히 벗기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그들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사법개혁은 사법파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하면,
지금보다 더 무리한 일이 더 거침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