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들이 애들 데리고 놀러와서 난 2박3일 호텔행. 저렴한 호텔 구해서, 서귀포 시내 돌아다녔다. 이중섭 거리도 가고 올레시장도 가고, 점심 저녁, 중국식 냉면이랑 국밥 사먹음. 오랜만에 혼자 돌아다니니 전생같던 지난 여행들이 생각남. 한달씩 혼자 다니던. 비가 왔지만 나쁘지 않았다.
공천포 태웃개등 용천수 올라오는 곳은 진짜 물 온도가 다르네. 엄청 시원하다. 어린이랑 공천포서 용천수랑 바닷물 찍어먹어봄. 용천수 안짜서 신기했다. 밑에서 보글보글 올라오는것도 신기. 어린이는 학교서 만든 조류도감을 보며 날개말리는 가마우지 관찰. 망원경 챙겨가서 보는게 귀엽네ㅎㅎ
아이랑 누워서 제주 떠나는 이야기를 하니, 계속 제주에 있고 싶대서 그럼 아빠가 외롭다고 하니 납득했다. 미리 마음으로 알고 있어서 그런지. 그래서 육지가면 엄마도 일하고 싶다니까 울기시작. 집에 있으래. 하아. 너 9살인데 이런일로 울다니. 근데 엄마 취업 쉽지 않아...
남들이 들으면 미친듯이 사소한 일에도 불안해서 고달프다. 그냥 심장 뛰고 몸이 반응. 오늘도 지피티와 불안에 대해 상담하고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달라질까 고민...황동만의 그냥 불안하지 않고 싶단것도 너무 공감되고.심장과 손발끝이 저릿할정도로 불안할때가 있었어서, 너무 무섭다. 또 그럴까봐
모자무싸 마지막회 봤다. 마지막회와 다른 회차 분위기가 조금 다른듯. 급하게 끝낸것 같기도 하고, 그냥 작가가 황동만 캐릭터를 너무 사랑한것 같다. 난 경세랑 울면서 화해하는 장면이 좋았다. 경세가 동만이랑 다르다고 애쓰는 것도, 그걸 동만이 알고 있는것도. 그리고 형의 시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