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은 집회마다 나와서 주먹밥을 싸준다. 주먹밥. 소풍 갈 때 싸주는 도시락 메뉴를, 우리 애한테는 이제 못 주니 다른 집 애라도 먹이고 싶다고 학생이랑 청년 먼저 주겠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그 주먹밥 손에 꼭 쥐어주는 분들이랑 한 번이라도 눈 마주쳐 봤으면 그런 소리 못 할 텐데.
반년간 문학잡지 『쓺』이 발간 10년을 맞았습니다. 이번 호 특집, ‘문체의 문학적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발간 10년을 되새깁니다. 10주년 기념호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은 기념호. 매호가 특별판, 기념호란 생각으로 지나온 『쓺』 20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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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궁금한 게 아니야.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야. 구명조끼 입고 대기하던 아이들한테 왜 가만히 있으라고 했냐는 거야. 인근에 조업하던 어선이 전부 도와주러 왔는데 어째서 해경이 막아섰냐는 거야. 누가 그랬냐는 거야. 이유가 있었을 거 아냐. 알아야 살지 알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