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차정숙>포스터디자인
드라마 보신분들은 속이 후련한 불꽃싸다구!
제가 <닥터 차정숙>의 포스터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디자인하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고 메인 비주얼로 꼽히는 포스터는 역시 차정숙이 남편의 뺨을 시원하게 때리는 바로 이 컷일 것입니다.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이 시안은 가장 먼저 통과되었습니다. 드라마의 내용과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며 단번에 'OK' 사인을 받은 콘셉트였죠. 이후에 발차기나 어퍼컷 같은 제안도 더해졌지만, 배우분들이 직접 소화해야 하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레퍼런스와 사전 테스트를 거친 결과, 뺨을 시원하게 때리는 포즈가 가장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앞두고 '배우분들이 이 역동적인 포즈와 표정을 잘 살려주실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걱정도 있었습니다. 꽤 과장된 연기가 필요했고, 특히 남편 역할의 김병철 배우님은 허리를 뒤로 꺾은 채 고개까지 휙 돌아가야 했기에 결코 소화하기 쉬운 동작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걱정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촬영 당일, 놀랍게도 첫 테이크 만에 완벽한 A컷이 나와버렸거든요. 두 분의 호흡이 어찌나 좋은지 서로 때리고 맞는 각도와 타이밍까지 세밀하게 맞추며 열연하시는 모습에 촬영장에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두 배우분의 엄청난 연기력과 환상적인 호흡 덕분에, 정지된 사진임에도 마치 생생하게 움직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이른바 '불꽃 싸다구' 포스터가 탄생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한 방이 느껴지시나요?😆
<TMI>
김병철 배우님 얼굴 손자국은 합성입니다.
@mujeok_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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