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찬
여자친구 경찰인데
괴한한테 습격당하고
추격은 동료한테맡기고
달동네 좁은 골목길에서
엠뷸런스 기다리면서
ㅂㅂㅊ한테 전화함
뭐하냐고, 보고싶다고..
자기 왤케 목소리가 안 좋지~?
밥을 못 먹었나 ㅜㅡㅜ
내가 오늘 빨리 퇴근해서
맛있는거 해둘게
와아.. 진짜..?
여자애가 답하는데
전영중
분명 여자애랑 헤어질때
본인이 매몰차게 거절했고
다시는 안 볼것처럼 굴었는데
집에서 여자애 흔적
하나씩 나올때마다
땅을치고 후회했으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캡모자
쓰레기통에서 떨어져나온
작은 네컷사진
영중이 향수 사이에
숨겨져있던
여자애가 찾던 향수
영중이 해주려고
전영중
가끔 눈 맞으면 자고
심심하면 데이트하고
그러는 그냥..
아무사이아닌여자애
가있었으면함
주변인들이
드디어 사귀는거야?
라고 해도 썩은표정짓지만
크리스마스는 같이 보내는..
오묘한 사이
근데 여자애가
자기 마음 자각하면서
평소같은 스킨십(얼굴만지기 손스치기 등)
에 소스라치게
너 아까도 내 앞에서
말이어가려는 여자애입에
다시 입맞추고
거의 강압..적으로
여자애 잡아먹듯
하룻밤 보내고
기절한 여자애 위에서
목에 본인이
잔뜩 남긴 자국
손으로 매만지다가
뒷정리하고 씻고 씻기고
잠듦…
여자애는 다음날일어나서
출근하려고 준비하는데
곤란하기만함
서로 일하는거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