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미나미를 보고 느낀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
저는 일단 리메이크에 대해 크게 두가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1. 최소한 원작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퀄리티가 아니면 만들지 말자.
2. 리메이크만의 매력 포인트와 원작의 요소가 매끈하게 이어져야 한다.
요즘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김지원 배우의 닥터X는 한국에서 엄청나게 인���를 끌고 있습니다.
닥터X의 1, 2화의 경우 세밀한 설정을 제외하고는 일본 닥터X의 큰 줄기를 그대로 따라가고 3, 4화에서는 오리지널 요소가 가미되었습니다.
캐릭터 성격, 말투, 주변인물들의 성격을 원작에서 한국적인 캐릭터로 재해석 했지요.
미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메이크를 하는경우 원작 캐릭터의 장점을 최대한 분석해서 재해석해야하는데 중요한건 박은빈 배우가 연기한 자폐 연기가 모든 자폐를 대표하는 증상이나 동작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만약 한국판 닥터X를 일본판과 똑같이 했으면 아마 많은 비판을 받았겠죠?
미나미는 12화라는 짧은 회차와 일본만의 사회적 특징, 한국과 다른 사법체계 등에 잘 어울리게 미나미만의 독특한 자폐증상을 매우 부드럽게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시다 마나씨의 연기를 보고 굉장히 놀란게 캐릭터 분석을 정말 많이 한 느낌이 들더군요.
원작의 동작��나 연기가 워낙 독보적이어서 그대로 흡수하는 것도, 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박은빈 배우도 우영우 연기에 엄청난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고 하니 쉽지 않은 연기인데 자신만의 미나미로 잘 녹여낸 것 같아서 충분히 빠져들게 하네요.
아쉬운건 일본 드라마의 특징인 12화 1쿨 시스템이 좀더 유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긴 한국드라마를 리메이크 하면 항상 스토리 구성에서 깊이있는 분석이 짧은 회차에 압축되어버리는게 아킬레스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