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얘기만 하려다가 덧붙입니다.
한국팬의 생각도 남기고 싶어서요.
유천이가 이번 디너쇼에서 얘기한 내용은 절대 가벼운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장에서 들었을 때 결코 쉽게 말한 것이 아니었어요..
진심을 다해 차분하게 이어갔고, 유천이가 작년 이맘 때에도 얘기했었지만 1년 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 같았어요..
짧은 일본어 실력이지만 마음을 정리했다는 그런 얘기 같았고(아니라면 정정 부탁드립니다..)정말 많이 고심하고 결정한 느낌...
작년에는 솔직히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젠가 돌아오겠지'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이구나 하는 생각...
유천이의 얘기를 들으며 마음 한구석이 참 많이 씁쓸했지만 내가 뭐라고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당장 한국에서는 마련해줄 수 없는 환경인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일본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 예상치 못한 풍파를 겪어본 사람은 다시 돌아온 일상과 평범한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이 행복이 또 언제든 산산조각나고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늘 마음 한구석에 안고 살아가는데 어쩌면 유천이도 그럴지도..
다만 한국에서는 유천이의 마지막을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기억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노래도 춤도 연기도 모든 재능이 전부 그대로인데...
다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음악에 진심인 사람, 긴 터널을 지나왔어도 여전히 빛나는 박유천으로 기억 됐으면 하는 마음뿐...
그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만 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