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친님들께 간곡한 부탁 하나. 제가 쓰려던 미생물 관련 책을 싹 다 갈아엎으려고 하는데(자꾸 대학 교재 같아져서), 여러분이 미생물에 대해서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멘션이나 인용RT로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별로 궁금한 것 없으면 그냥 이 트윗을 RT 해주세요.ㅎㅎ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경우엔 사망률의 차이가 없었기에 정상 또는 초기 단계에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고, 관찰연구 데이터로는 인과관계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글루코사민에 대한 공포를 가질 이유는 없겠지만, 중증 치매환자라면 글루코사민 복용은 살짝 주의하는 것이 좋을지도?
알츠하이머에서 과도한 N-당화(hyperglycosylation)가 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게재되었는데, 관절염 통증 완화 보조제로 사용되는 글루코사민이 치매 진행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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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관련 돌연변이 5개를 갖고 있는 5xFAD 마우스에 글루코사민을 먹였더니 마우스 뇌의 glycan이 증가하고 사회적인지기억이 악화되었으며, 의무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치매진단환자(ADRD)의 경우 글루코사민 섭취그룹의 사망률이 25% 더 높았다고. 물론 글루코사민이 치매원인이라는 건 아님.
정치나 기업의 분석은 분석하는 주체자가 생각하는 것을 강화시킬 수 있는 지표들을 찾는 겁니다. 트위터에서 나오는 수 많은 이유들도 내부에서 자신이 보고 있던 것에 가중치를 더 주는 거죠.
타임라인에 투자와 부동산 얘기가 흘렀던 사람은 부동산이 이 선거의 전부로 보였을 거고, 세대 우경화 담론을 팔로우하던 사람은 Z세대가 판을 뒤집은 걸로 읽었을 겁니다.
자기 피드가 곧 자기 표본이 되는 거죠.
그런데 트위터 타임라인은 세상의 단면이 아니라, 내가 이미 클릭하고 팔로우해서 만들어둔 것에서 파생된 세이프 하우스입니다. 거기서 자주 본 변수에 무게가 실리는 건 분석이 아니라 노출의 결과겠죠.
톱을 들면 다 썰려 하고, 도끼를 들면 다 찍으려 합니다. 그런데 그 연장은 대개 자기가 고른 게 아니라 타임라인이 쥐여준 거라고 봅니다.
매일 같은 종류의 트윗을 보면, 그게 가장 중요한 변수처럼 느껴지고, 어느새 그걸로 모든 걸 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같은 0.6%p를 두고 분석이 갈리는 건, 사람마다 머리가 달라서가 아니라 피드가 달라서인 경우가 많겠죠.
저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캠페인들 생각을 한거겠고요.
지방선거 이후 20대 남자에 대한 분석이 우후죽순 쏟아질텐데, 참고 차 간단한 메모.
박선경(2025)의 연구는 극우 성향을 구성하는 요소로 (1)향수적 박탈감 (2)피해자의식 (3)박정희 향수를 제시한다. 이 연구의 핵심적 발견은 ‘피해자의식’이다. 즉 자신이 사회와 시스템으로부터 부당하게 대우받는 ‘피해자’라고 느낄수록, 극우성향을 가질 확률이 높다. 반면 향수적 박탈감, 즉 자신(또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지위가 나빠졌다고 여기는 것은 유의미한 설명력을 가지지 못했다.
“…본 연구결과에서 향수적 박탈감은 극우성향을 설명하지 못하는 반면, 피해자의식은 극우성향을 잘 설명하고 있다. 즉, 한국 극우세력이 강한 내집단 정체성을 바탕으로 과거에 비해 ‘내집단’의 정치, 사회, 경제적 위치가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 개인’은 이 사회와 시스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또다른 발견은 (1)‘급진우파(radical right)’와 ‘극단우파(extreme right)’의 집단 특징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 (2)청년 남성들의 높은 극우성향이 현대적 성차별주의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극단우파와 급진우파를 구분하는 핵심 변수는 ‘폭력사용의 용인’인데, 두 집단에 차이가 없다는 것에 대해 연구는 “극단우파와 급진우파 간 경계가 흐린 것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피해자 의식’은 지금의 극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변수라고 본다. 특히 20대 남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닐까 한다. 여기서 ‘피해자 의식’은 객관적인 사실에 관계없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느끼는/정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박선경. (2025). 12・3 비상계엄과 한국 극우의 부상: 정치심리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현대정치연구, 18(3), 33–68. https://t.co/4iLSjes7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