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성덕이 올라와서 오늘 봄. 정ㅈㅇ, 승ㄹ 가 나오는건 알고 있었는데, 정ㅂㅂ가 나와서 정말 감정이입 1000프로됨. 매해 가던 콘서트, 그 콘서트 가던 기차, 그날의 날씨, 분위기 글로는 다 못쓰는 그 무엇 전부다 사라져버림. 내 추억의 일부가 몽땅 다 도려내짐. 지금도 노래 못들음. ㅠ
살 빼는 약이 심장을 살리는 이유
심장이 멈추면 의사는 막힌 혈관을 연다.
큰 동맥을 뚫고, 스텐트를 넣고,
혈류가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큰 길은 열렸는데 환자의 심장 근육이 여전히 죽어간다.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 함정에 빠진다.
의학은 이것을 ‘no-reflow’라 부른다.
원인은 뜻밖에도 모세혈관을 감싸고 있는
아주 작은 세포, 주피세포(pericyte)였다.
심장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순간
이 세포들이 수축하면서 모세혈관을 졸라맨다.
고속도로는 뚫렸는데 골목길이 꽉 막혀 있는 셈이다.
그래서 피가 조직에 닿지 못한다.
브리스톨대와 UCL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연구가 흥미롭다.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GLP-1 약물이
이 주피세포의 칼륨 채널을 열어
긴장을 풀어준다는 것이다.
졸라매고 있던 골목길이 비로소 열린다.
의학의 역설이 여기 있다.
우리는 늘 큰 혈관, 큰 수술, 큰 장비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생사를 가르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세혈관 위의 세포 하나였다.
살을 빼려고 만든 약이
심장을 살릴 수 있다는 이 발견은,
결국 의학이 아직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조용히 일깨운다.
큰 것을 고치느라 작은 것을 보지 못했던 시간이 길었다.
국내 베이글 열풍을 몰고온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6세 청년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초장시간 근로를 하다 입사 14개월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인은 사망 전날에 15시간 일을 했지만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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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오기나는 태양광발전 시설의 전선을 전신주에 연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를 위해선 한전에 50여만원을 치르고 전기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ㅅ사 대표와 현장팀장은 50만원을 쓰지 않았고, 곧 2만2900V의 고압 전류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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